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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소인배야!" 고인아가 말하자 강진우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너무 군자였으니 소인배 해도 괜찮을 것 같네." "당신 군자 아니거든, 군자는 말한 대로 하는데 당신은 한 번도 안 그랬어." "내가 언제 말한 대로 안 했지? 첫 번째, 처가로 갔을 때, 내가 잘 못했어? 두 번째, 나가 살겠다고 해서 집까지 샀는데 네가 마음에 안 들게 행동했잖아." "내가, 내가 당신이랑 같은 침대에서 안 자서 마음에 안 드는 거잖아. 당신이 군자였으면 진작에 날 데리고 나갔어야지." "네 마음에서 내가 군자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계속 소인배해야겠네. 우리... 이사하지 말자." 강진우는 그러고는 바로 아까 고인아가 누웠던 자리에 누웠다. 그는 손으로 빈 자기의 왼쪽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내일 갈지 안 갈지는 오늘 밤 네가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어." 고인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말 너무해!' 그녀는 그 자리에서 3분 동안 고민하더니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침대로 가서 말했다. "내가 미리 말하는데 당신이랑 안 자도 난 불편하지 않아." 강진우는 와이프를 보며 화가 났다. 그런 이런 고인아가 싫었다. '대체 가 말아?' 결국 내일의 자유를 위해 고인하는 타협 했다. 신혼 침대에서 고인아는 처음 자는 것이었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랑 처음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주 긴장했고 심장이 쿵쾅거렸고 이불 속에서 그녀는 소녀만의 부끄러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계속 소파에서 잤는데 침대에 눕자 그녀는 편안하게 자려고 했다. 강진우가 일부로 돌아 눕자 고인아는 놀라서 다시 침대에서 굴러 내렸다. 이번엔 강진우가 아주 빨리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를 잡아당겨 자기 밑으로 보냈다. "도망가게?" "나 깔렸잖아." "불 끄려고." 그러고는 강진우는 손으로 주황색 불을 꺼버렸고 방은 순간 어두워졌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잘 볼 수 있었다. 고인아가 말했다. "나한테 끄라고 하면 되잖아?" "내가 켰으니까 내가 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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