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강진우는 술잔을 받아 티 테이블에 놓고 말했다.
"강씨 가문에서 나오려고, 집에 있으면 걔가 아주 강씨 가문을 다 뒤집어 버릴 거야."
진성은 궁금해서 계속 물었다.
"너희 집 난리가 많이 났어?"
"난리? 그뿐이겠어? 영감은 아주 피를 토할 지경이야. 형수는 같이 몸싸움했고 형님은 엿 먹었고... 난리뿐이겠어?"
백훈은 엉덩이를 잡지 않고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진우야, 네 와이프 진짜 인재네. 네 가족들을 다 건드리고 이제 너만 안 건드렸네!"
연정민도 궁금해서 물었다.
"넌?"
강진우는 바로 고인아가 "아저씨", "조카"라고 했던 게 떠올라 콧방귀를 뀌고 술잔을 들어 마셔버렸다.
"난 무시하니까 열 받은 적 없지."
"누가 그래? 어젯밤에 도망간 게 널, 읍읍"
백훈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성이 그의 입을 막았다.
"너 정말 오늘 죽고 싶은 거야?"
남윤길은 강진우의 와이프에만 관심을 가졌다.
"진우야, 네 와이프 어떤 사람인지 말해 봐."
그의 말을 들은 강진우는 고인아와 지낸 순간을 떠올리고는 말했다.
"너무 이상해,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자, 술 마셔."
연정민은 팔로 진성을 툭 치자 진성은 바로 그의 뜻을 알아챘다.
두 사람은 같이 강진우한테 술을 먹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훈과 남윤길도 몰래 강진우한테 술을 먹였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더 마셔."
그렇게 한 잔, 또 한 잔, 다들 한 잔씩 권했고 30분 뒤, 강진우는 볼이 빨개졌다.
연정민은 진성한테 눈썹을 치켜세우고 이제 됐다는 눈빛을 보냈다.
진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씨 가문 본가, 고인아는 방에서 물건을 다 정리했고 강진우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다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다.
보통 이 시간이면 강씨 가문은 조용하지 않았다.
매번 밥 먹을 때면 강진우 아버지부터 하인들까지 모두 심장이 쿵쾅거렸다.
시간이 되었는데 고인아는 식탁에 가지 않았고 계속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보며 강진우를 기다렸다.
위애화와 강시장은 모두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진우 아버지도 도착했다.
고인아만 남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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