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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옥도호정 펜드하우스. 강진우가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네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윤길은 브라운 셔츠를 입고 검은색 넥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강진우를 보더니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새신랑 왔네." 강진우가 앉자 백훈이 바로 들러붙었다. "윤길이가 그러는데 또 새 여자 생겼다며?" 진성이 말했다. "역시 맛을 제대로 봐서 하룻밤도 못 참는구나." 강진우는 연정민을 보며 물었다. "넌 무슨 말 할 거야?" 연정민은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난 죽을 짓 안 해." 백훈이 물었다. "정민아, 그게 무슨 말이야?" 연정민이 백훈한테 말했다. "관 하나에 2억이야, 내가 네 시신 들고 백씨 가문에 가서 돈 받을게." 강진우는 연정민을 보며 말했다. "똑똑한 녀석." 그는 정장 겉옷을 벗으며 옆에 있는 세 사람을 보며 손목을 움직였다. "어느 놈부터 처리하지?" 백훈, 남윤길, 진성은 모두 할 말을 잃었고 연정민이 말했다. "우호적인 제안을 하자면 먼저 백훈, 그리고 남윤길, 마지막에 진성이 좋을 것 같아." "친구야, 네 우호적인 제안 정말 고마워, 우리 우정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백훈은 연정민을 보며 말하고는 도망갔다. 1시간이 지나서야 다섯 명은 드디어 "무사히" 술을 마셨다. 남윤길은 아까 강진우한테 손목을 다쳐서 오른손 손목을 움직이며 왼손으로 강진우의 잔을 부딪쳤다. "치얼스, 결혼 축하해." 백훈은 조금 비참했고 엉덩이가 아팠다. 아까 강진우가 백훈의 엉덩이를 차서 그를 소파에 날려 버렸다. 문도 한 방에 차서 여는 걸로 보아 백훈의 엉덩이가 얼마나 아플지 알 수 있었다. 진성은 두 사람보다 비참하지 않았다. 그는 사태를 보고는 얼른 사정했고 강진우가 그를 봐주었기에 그는 몸에 상처가 없었다. 지금은 다들 진정했고 진성도 술잔을 들어 안에 독한 술을 부으며 말했다. "결혼 축하해." 다들 단숨에 마셨고 강진우도 단숨에 마셔버렸다. 연정민이 물었다. "진우야, 너 왜 갑자기 결혼했어?" "영감이 하라고 했어." 백훈은 강진우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는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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