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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강진우는 오만하게 말했다. "꿈 깨세요." 그는 거실을 떠나 밖에 나가 바로 평소에 강신을 가두는 방으로 향했다. 그는 열쇠를 들어 보고는 옆에 있는 하인한테 말했다. "문 열어." 방에 있던 고인아가 갑자기 눈을 떴다. '강진우 목소리야, 왜 왔지?' 하인이 말했다. "어르신이 작은 사모님을 가두라고 했어요, 어르신 허락 없이 저희가 감히 열 수 없어요." 강진우는 비웃었다. "그럼 이제부터 어르신한테 월급 달라고 해." 그는 뒤로 걸어가 발로 문을 세게 찼다. 고인아는 그 모습에 놀라 부들거렸고 엉덩이를 옆으로 옮겨 자신이 다치지 않게 했다. 강진우는 들어가 안에 숨어 있는 고인아를 보며 물었다. "여기 있고 싶어?" "아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나와." 강진우는 문 어구에서 고인아를 기다렸다. 고인아는 그를 보며 움직일 수 없었다. "내가 짐 정리해 주길 바라서 안 나오는 거야?" 강진우가 또 물었다. '짐?' '어디 가는데?' 강진우는 더는 기다릴 수 없어 검은 방으로 들어가 허리를 숙여 바닥에 있는 소녀를 집어 당겨 그녀의 팔을 잡고 방을 나왔다. 고인아는 뒤돌아 강진우가 찬 불쌍한 문을 보았다. '문틀이 다 부러졌어.' '힘참 세네.' 그녀는 거의 끌려갔었다. 다시 거실로 돌아온 고인아는 강진우 아버지와 마주쳤다. 그녀는 걸음을 멈췄고 강진우 아버지도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는 화가 나서 눈에 핏줄이 새빨갛게 섰다. "강진우! 이게 네가 말한 체면을 봐준다는 거야?" 그가 방금 보냈는데 10분도 안 돼서 강진우가 그녀를 구해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체면을 봐준다는 것이었다! 강진우는 목젖을 움직이며 말했다. "구금실까지 보내게 한 건 충분히 체면 봐 드린 겁니다. 몇 분 가둬도 가둔 거잖아요." 그러고는 고인아를 끌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고인아는 멍해졌고 의아해졌다. '강진우가 자기 아버지랑 안 맞는 건가?' 안방에 도착하자 강진우는 손을 놓고 말했다. "여기서 나가자며? 지금 짐 챙겨, 오늘 밤에 떠날 거야." 고인아는 깜짝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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