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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장

성훈이 전화를 끊고 말한다. “고연화 씨, 저 따라오시죠. 도련님이 보자고 하십니다.” 고연화는 전혀 놀란 기색 없이 성훈을 따라간다. 강준영은 사무실 인테리어는 그가 풍기는 분위기에 걸맞게 우아하고도 차가운 느낌을 줬다. “도련님, 아가씨 모시고 왔습니다.” 넓은 책상엔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들이 놓여져 있었고 남자는 큰 사무용 걸상에 기댄채 그들을 등지고 앉아있는다. 허나 그는 성훈의 말을 듣고도 몸을 돌리지 않았다. 성훈은 고연화를 데려온것으로 임무를 마친듯 이내 사무실을 빠져나간다.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강준영이 돌아보지 않자 고연화가 먼저 입을 연다. “강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비서직 지원한 고연화라고 합니다.” 그제야 의자가 천천히 돌아간다...... 강준영은 섬섬옥수같은 기다란 손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을 받쳐든채 우아하게 앉아있었다.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또 무슨 속셈이죠? 갑자기 비서직에 지원한 이유는 또 뭐고요?” “돈이 모자라서요. 여기가 연봉이 두둑하길래 찾아왔죠.” 강준영은 커피 한 모금을 홀짝 들이키며 피식 콧방귀를 뀐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가씨는 돈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요. 그 날, 제가 준 수표 통쾌하게 돌려주면서 그 정도 금액은 어림도 없다고 하셨잖아요? 전 아가씨는 돈이 남아도는 부자인줄 알았더니 그런건 또 아닌가 보네요?” 고연화는 난처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강준영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한다. “전 그런 말 한 적도 없는데요. 사실 돈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저 이유없이 감사인사랍시고 건네주는 돈이 싫은거죠! 사장님, 예전 일은 예전으로 묻어두시죠! 오늘 전 제 업무능력에 맞는 상응한 보수를 받기 위해 지원한거지 구걸을 하러 온게 아닙니다. 정정당당하게 일해서 번 돈이 어떻게 돈에 집착하는게 되죠?” “내 옆에 서서 돈 벌겠다고요? 아가씨 너무 본인 과대평가 하는거 아닙니까!” 고연화의 눈빛엔 결의가 가득하다. “과대평가인지 아닌지는 사장님이 직접 저 고용해보시면 알겠죠.” 강준영은 이내 고연화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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