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2장
한 편.
드디어 솜씨를 뽐낼 특제 닭날개 꼬치를 완성한 강찬양은 자신만만하게 고연화에게 가져다 주며 진정한 닭날개 꼬치가 뭔지를 알려주려 한다!
허나 고개를 드니 정자에 있어야 할 고연화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 갔지?
방금 누나랑 둘이 같이 얘기한다고 가더니 둘 다 어디 간거야?
당혹스러움에 머리를 긁적이며 꼬치를 들고 별장 안으로 향하는 강찬양이다.
......
거실에 들어와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고연화 대신 강준영과 누나 강현월의 모습이 보인다......
이내 꼬치를 받쳐들고 냅다 물어보는데.
“누나, 고연화 씨는?”
강현월은 불편한 듯 창백한 얼굴을 하고 강준영의 어깨에 기대 힘 빠진 소리로 말한다.
“찬아, 연화 언니는......켁켁켁......”
강준영은 근심스럽게 강현월을 바라보며 등을 토닥여준다.
그리고는 이내 눈치없는 동생을 쏘아보며 차갑게 말한다.
“고연화 씨는 왜?”
차갑게 쏘아붙이는 형의 말에 본능적으로 기가 죽인 강찬양은 어색하게 손에 들린 꼬치 쟁반을 들어보이며 말한다.
“그......그게 내가 구운 꼬치 먹어보라고......”
강준영이 눈쌀을 찌푸리며 강찬양을 비웃는다.
“친누나 불편한건 신경도 안 쓰고 다른 사람한테 꼬치나 구워주고 있어!”
그 말에 흠칫 놀란 강찬양은 안색이 말이 아닌 강현월을 바라보더니 걱정스럽게 묻는다.
“누나, 어디 아파? 방금 정자에서 찬 바람이라도 맞은거야?”
고연화한테 솜씨 자랑할 생각만 앞서 누나에겐 전혀 눈길을 주지 않은 강찬양이다!
강현월이 무기력하게 기침을 하며 손사래를 친다.
“아, 아니야......켁켁......”
전혀 괜찮지 않아 보이는데 고집을 부리는 누나의 모습에 더욱 걱정이 앞서는 강찬양이다.
“누나, 병원 안 가도 돼?”
강준영은 강현월을 품에 꼬옥 감싸더니 또다시 철없는 강찬양을 째려본다.
“넌 방금 마당에 있었다는 애가 누나 고연화한테 괴롭힘 당하고 있는줄도 몰랐어? 그리고는 친누나 괴롭힌 사람한테 뭐? 꼬치? 누나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강준영이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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