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장
속으론 못마땅하기 그지 없었지만 표정은 늘 그랬듯 나긋한 강현월이다.
“찬아 걱정 마! 누난 괜찮아! 연화 언니도 일부러 그랬던건 아니었을거야......”
강찬양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나도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 안 해! 아마 오해가 있었나 봐! 이따가 내가 가서 물어보면 돼!”
“......”
세상에 믿을 수가 없다!
친동생인 찬이가 어찌 망설임 없이 고연화를 믿어준단 말인가!
대체 고연화가 무슨 짓을 했길래!
강준영은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강찬양을 지켜보더니 날이 선 말투로 말한다.
“고연화의 인성에 대해 자신감이 대단한가 봐? 너한테 대체 어떤 이득이 있는데!”
강찬양은 울그락 불그락 거리는 형의 안색을 보면서도 숨김없이 솔직히 말했다.
“.......나한테 이득 가져다준건 아니지만 몇 번이고 나서서 도와주고서도 보답 한번 바라지 않아. 그래서 난 고연화 씨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여자애라고 생각해!”
“겨우 그거야? 네 말은 고연화는 좋은 사람이니까 친누나가 잘못했다?”
강찬양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난 그냥 오해가 있을거라는거지! 고연화 씨는 절대 누나 괴롭힐 사람이 아니니까!”
대체 어느 정도로 확신하면 절대라는 단어를 쓰는거지?
평소라면 절대 형 강준영 앞에서 반박을 하는 강찬양이 아니지만 오늘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고연화를 위해 형에게 반박을 한다. 아무튼 형이 그렇게 고연화를 말하는게 듣기 싫었으니까......
강씨 가문 두 형제의 말싸움은 곁에 있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씨 가문 큰 도련님이랑 작은 도련님 싸우나 봐! 무슨 일이지?”
“아가씨는 중간에 껴서 울고 계셔!”
“작은 도련님은 큰 도련님 제일 무서워 한다며? 오늘은 왜 갑자기 세게 나오신대?”
“누가 알아! 잘 나가다가 갑자기 형제끼리 왜 저런대?”
강준영은 그렇게 한참을 복잡미묘한 눈빛으로 강찬양을 쳐다본다.
배 다른 형제였던 강찬양은 매번 그를 마주칠때면 고양이를 만난 쥐마냥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었다.
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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