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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아무리 사모님 친정댁이라도 그렇지!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게 어디있단 말인가! 허나 그들은 이미 훈련이 잘 된 소질있는 일꾼들이었기에 아무런 내색도 없이 공손히 세 사람을 안으로 청했다. 고연화의 뒤를 따라 와보긴 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는건 처음이있던 고설아는 별장의 모든것에 호기심과 기대가 부풀어있었다. 허나 그녀는 마당으로 들어가더니 이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듯 주인 행세를 하면서 팔짱을 끼고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좋긴 좋은데 좀 낡았네! 난 이런 복고 스타일에 옛날식 인테리어는 별론데! 나 들어오면 제대로 고쳐야겠어! 이 소나무도 너무 커서 채광에 영향주는것 같으니까 잘라버려야지! 땅에 있는 이 대리석 디딤판들도 없애서 골프장에서 쓰는 고급 잔디로 바꾸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미꽃으로 바꿔야지. 유럽 귀족풍 정원으로 바꿔야 나같은 연예인한테 어울릴거야! 아 맞다, 그리고 저 촌스러운 화분들도 치워야겠어!” 류예화가 딸의 말에 연신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인다. “설아 네 말이 맞다! 엄마 생각에도 마당이 너무 올드해, 잘 고치고 가꿔야지!” 두 일꾼은 뒤에 있는 모녀의 말을 듣고는 한심하고 어이없다는 듯 눈을 마주친다. 사모님 친정댁은 대체 어떤 분들이시길래? 처음 와서부터 이렇게 다 갈아엎을 생각을 하는거지? 100년도 넘은 귀한 소나무를 베겠다고 하질 않나, 거금을 들여 정성으로 키워낸 고급 화분들을 버리겠다고 하질 않나. 딴건 몰라도 난초는 전 세계에 얼마 없는 희귀작물인데다 어르신이 정성들여 키우시는 귀한 것인데! 감히 그걸 버리겠다면 어르신이 그들을 가만 두시지 않을게 뻔하다! ...... 세 사람이 1층 로비로 들어가자 오백현이 미소를 머금고 그들을 맞이해준다. “세 분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모님은 잠시 후에 내려오실겁니다.” 고설아는 못마땅하게 오백현을 노려본다. “당신이 방금 우리한테 영상통화한 그 노인네지?” 그 말에 오백현의 얼굴이 조금은 굳어진다. 이렇게 초면부터 막말을 내뱉는 무례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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