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82장

세 사람을 데리고 들어온 두 일꾼이 오백현에게로 다가가 투덜거린다. “오 집사님, 저 사람들 진짜 사모님 친정 식구들 맞아요?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요!” “그러니까요! 저게 어디 손님으로 온 자셉니까! 방금은 무슨 주인이라도 된 양 마당을 갈아엎는다느니, 소나무를 베겠다느니, 어르신이 아끼는 난초들까지 버리겠다느니 하더라고요!” 오백현도 선 넘는 그들의 행동에 눈쌀을 찌푸리며 수하들에게 말한다. “그만하지, 사모님 손님들이 너희들이 감히 의논할 대상이야? 얼른 차부터 안 내오고 뭐해! 하인들더러 과일도 준비해오라고 하고! 사모님 친정댁에서 처음으로 오시는거니 섭섭하게 해드리면 안 돼.” “네.” “알겠습니다.” ...... 고설아는 비싼 소파에 삐딱하게 기대앉는다. 집 소파보다 훨씬 편한것이 한잠 푹 자고 싶기까지 하다. 허나 소파 스타일이 너무 오래돼보이고 육중해 보이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설아는 주인 행세를 하며 여기저기를 두리번대며 눈쌀을 찌푸린다. “휴, 다 내가 싫어하는것만 골라서 해놨네! 전부 비싼 가구들이긴 한데 촌스럽기만 하고! 그럴바엔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깔끔한 느낌으로 하던가!” 류예화가 옆에서 고설아를 부추긴다. “괜찮아! 어차피 앞으로 이 집 주인은 너일건데! 그때 가서 바꾸고 싶은건 도련님한테 말만 해! 도련님이 다 바꿔주실테니까!” 그 말에 앞전 만난 잘 생긴 조각상 같은 허 도련님 얼굴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고설아다...... 허태윤은 고설아가 살아 평생 만난 남자들 중에 단연 최고로 잘 생긴 사람이었다! 제1가문 도련님이어서가 아니다. 그런 잘 나가는 고귀한 신분이 아니더라도 열렬하고 불타오르는 연애를 해보고 싶었다. 허나 열 받게도 그동안 고연화가 그 자리를 꿰찬 채 사모님 행세를 해왔으니! 곁에 있던 고백천은 하인이 건네주는 차를 홀짝 들이키더니 물었다. “무슨 차예요? 왜 이렇게 밍밍하지?” “벽라춘으로 우려낸 찹니다. 입맛에 맞지 않으시면 홍차로 바꿔드릴까요?” 벽라춘은 세계적으로도 이름있는 명차 중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