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8장
강찬양은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형의 노트북에 연결한 뒤 늘 갖고 다니는 USB를 익숙하게 노트북에 꽂는다.
허나 휴대폰의 동영상 파일을 USB에 전송하려던 찰나......
“뭐해?”
강준영의 서늘한 목소리가 서재에 울려퍼진다.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강찬양은 말을 더듬으며 대답한다.
“형, 그......그게 공부 자료 좀 찾느라......”
“내 노트북으로? 넌 노트북 없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강찬양이 헛소리를 시전한다.
“어......그......형 방 들어오니까 갑자기 깜빡 잊고 못 찾아본게 생각나서! 그래서 형 노트북 좀 썼어요......”
말을 더듬거리면서도 어느새 선을 뽑아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어버린 강찬양이다.
강준영은 진작에 그걸 눈치채고는 다가와 손을 뻗는다.
“이리 내.”
강찬양은 되도 않는 시치미를 떼며 말한다.
“......뭐, 뭘요?”
“현행범으로 잡혀놓고 아직도 발뺌이야? 공부는 그 모양 그 꼴로 하면서 이런데엔 도가 터서는!”
공부란 말에 죄책감이 든 강찬양은 어차피 형을 속이지도 못할걸 알고는 순순히 휴대폰을 바친다.
“형 죄송해요......휴대폰 가진건 인정하지만 전 그냥......”
강준영은 휴대폰을 강찬양 앞에서 까딱거리며 그의 말을 잘라냈다.
“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악의적으로 조부모님 구해준 사람 테러하는건 아니야!”
당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강찬양이다.
“......뭐라고요?”
강준영이 콧방귀를 뀐다.
“할아버지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하면 됐을거라 생각해? 그때 경찰서에서 고연화 몰아붙인건 월이가 다칠게 겁나서 그랬던거지! 이미 결백이 드러났는데도 이렇게 테러를 해? 배은망덕한 강씨 가문이란 소리 듣는게 무섭지도 않아?!”
억울해 미칠 지경인 강찬양이다.
“형,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거 내가 한거 아니라고요!”
강준영은 견결하게 부인하는 강찬양을 보고 잠시 주춤한다......
“오빠, 찬아, 무슨 일이야? 물 마시러 내려가다가 싸우는 소리에 들어와봤어.”
잠옷 차림의 강현월은 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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