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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장

병실에서 나온 강현월은 병원 복도를 두리번거리며 방금 나간 남자의 뒷모습을 찾아나선다...... 기다란 병원 복도에 허태윤의 그림자는 없었다. 그래봤자 고작 몇 분 차이 밖에 안 났는데. 태윤 씨 어디 간거지? 그때 복도 앞 비상구 문이 열리더니 정 비서가 진지한 얼굴로 나온다...... 강현월은 급히 다가가 정 비서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 비서가 가볍게 목례를 하며 말한다. “강 아가씨.” 강현월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어본다. “정 비서님, 태윤 씨 안에 있어요?” “네, 안에 계십니다.” “그럼 저 들어가 볼게요.” 그러면서 강현월이 비상구 문을 민다...... 정 비서는 그녀를 막아서지 않고 비상구로 들어가는 강현월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걸음을 재촉했다. 도련님께서 방금 지시하신 업무를 보러 가야했으니 말이다. ...... 비상구 문을 연 강현월은 창가에 서 담배를 피는 허태윤을 보게 된다. 담배 연기에 기침을 해대며 그녀가 다가간다. “켁켁, 태윤 씨......” 허태윤은 천천히 담배 연기를 뱉어내더니 그제야 실눈을 뜨고 그녀를 내려다본다. “왜?” 강현월은 근심 섞인 표정을 하고 말한다. “......태윤 씨, 연화 언니가 절 해한것 때문에 화났어요?” 허태윤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강현월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태윤 씨는 연화 씨를 믿었는데 연화 씨는 믿음을 저버렸으니 엄청 화나죠? 태윤 씨 화난거 나한테도 보여요......” 허태윤은 딱히 부정은 하지 않은채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오늘이면 퇴원할수 있을거야. 오빠랑 집 돌아가.” 강현월은 넋이 나가 버려진 아기 사슴마냥 처량한 눈빛을 하고 있는다. 그리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한다. “태윤 씨 괜찮아요. 나도 여기 있을게요.” 허태윤이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여긴 세균이 득실거리는데 너같이 면역력 약한 애는 또 무슨 병에 걸릴지 몰라.” 강현월은 가슴이 철렁한 채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태윤 씨, 아직도 내 걱정 해주네요. 난 또 관심도 없어진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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