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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장

무언의 압박을 느낀 경찰은 수갑을 채워야 할 설득력있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재빨리 머리를 굴리고 있다. 필경 방금 대질 심문 당시 들은 말이 있으니 말이다. 고연화는 아마 허태윤의 부인인것 같다는것 말이다! 허나 허태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들을 빙 돌아 손에 들려있던 컵을 협탁에 놓는다. 컵에 꽂혀있던 빨대는 허태윤에 의해 잘근잘근 씹혀져 선명한 이빨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허태윤은 침대 맡에 서서 복잡하고도 심오한 눈빛으로 고연화를 내려다본다. 남자의 말 한 마디 없는 눈빛에 꿋꿋하던 고연화의 태도가 조금 흔들린다.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고 남자를 보더니 다시 눈을 축 드리우고 답답한 듯 한 마디 내뱉는다. “전 그런적 없어요.” “그래요.” 남자는 말투는 평온하기 그지없다. 의심이라곤 일도 없는 사람마냥. 고연화는 도리어 넋이 나가 다시 그를 올려다 본다...... 그래요는 무슨 뜻이지? 지금은 증거가 확실하니 아저씨도 그녀가 용의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건가? 그 말 한 마디로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고연화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남자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경찰을 바라보며 말한다. “죄송합니다만 지금 제 변호사 불러도 될까요?” 경찰이 진지한 말투로 말한다. “그건 가능합니다.” 고연화가 말한다. “휴대폰 주세요. 지금 연락해서 변호사 찾으려고요.” 남자가 입을 연다. “내 변호사 있으니까 이따가......” 고연화가 고집스레 우긴다. “아니요, 저도 전담 변호사 있으니까 괜히 힘 빼지 마세요!” 허태윤은 굳은 표정으로 협탁에 있던 휴대폰을 건네주더니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병실을 나가버린다. 그 모습을 본 강현월도 오빠를 뿌리치고 따라나가는데...... 강준영은 동생이 홀로 나가는게 불안했는지 그녀를 따라나선다. 경찰들도 업무를 마치고 병실을 떠난다. 모두들 자리를 뜨자 강찬양이 갑자기 씩씩대며 이글이글거리는 눈으로 고연화를 노려본다...... 그 꼴을 본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들며 말한다. “왜요? 때리게요?” 강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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