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69장

강현월은 동그란 두 눈으로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걸어온다. “당신이 고연화 씨군요!” 고연화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맞아요. 전데요.” 왜? 싸우자는 건가? 강현월은 가까이 다가와 그녀의 두 손을 꼭 붙잡더니 미안해하며 말한다. “죄송해요. 방금은 손님이신줄 알고 그만......” 초면인 사람과 몸이 닿는걸 낯설어하는 고연화는 정중히 손을 빼내며 가볍게 웃어보였다. “괜찮아요, 초면인데 모르시는게 당연하죠.” 강현월은 손을 빼내는 그녀에게 크게 신경쓰지 않은채 순수하게 웃어보인다. “연화 씨, 저 해외에 있을때 태윤 씨가 자주 언급했었어요!” 고연화는 눈썹을 치켜든다. “그래요? 뭐라시던가요?” 아저씨가 좋은 말을 해줄 사람은 아니니까. 강현월은 존경에 찬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태윤 씨는 늘 연화 씨가 똑똑하다고 칭찬했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어떻게든 정복하려 애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분수에 맞게 행동하고 원칙주의자여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도 한다고요! 아무튼 여러모로 훌륭하다고 했어요.” 많이도 말했네. 한가할때면 주구장창 연락만 했나보네! 그렇지만 아저씨는 이게 어디 칭찬을 하는 건가. 그녀에게 일상을 낱낱이 보고하며 다른 여자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걸 강조하는거지. 참나, 꽤나 자각적이네. 생존능력 강하다 강해. 고연화는 덤덤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과찬 감사하네요.” 강현월은 또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연화 언니, 그동안 태윤 씨 도와주느라 고생하셨어요!” “별거 아니에요.” 고연화는 별 수 없다는 듯 웃어보인다. 그녀도 반강제로 당한게 아닌가. “연화 언니는 정말 좋은 분 같아요. 저희도 꼭 좋은 친구로 남을수 있을거예요!” 그러면서 강현월이 또다시 고연화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사슴같은 눈망울을 깜빡거린다. 지나친 열정에 이번엔 손을 빼낼수가 없었던 고연화는 부담스러움을 꾹 참고 있다. 강현월에겐 적대심도 없었지만 그들 무리의 사람들과는 친구도 하기 싫었다. 계약만 끝나면 아저씨와 그 무리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