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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장

전화를 끊은 고연화는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 감자칩을 먹으며 계속 티비를 본다. 20분 뒤, 유영은 부리나케 허씨 저택으로 달려와 그녀를 차로 끌고가며 굳이 허태윤의 선물을 사러 시내로 나가자고 한다. 고연화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왜 허태윤의 생일 선물을 챙겨줘야 하는거지? 3개월 연기 파트너에 무일푼인데 이젠 자기 돈 들여서 선물을 줘라? 이건 아무리 봐도 말이 안 되는 일이다. ...... 도심 한 복판, VK 쇼핑몰. 명품샵에 들어온 유영은 정성들여 악세사리를 고르고 있다. “외숙모, 삼촌이 어떤 선물 좋아하는것 같으세요?” 고연화는 한 쪽에 있는 선글라스를 끼고 거울에 비춰보며 관심도 없다는 듯 무심하게 대답했다. “잘 모르겠는데.” 유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속상한 표정을 짓는다. “외숙모, 삼촌한테 궁금한게 그리도 없으세요? 평소에 뭐 좋아하시는지 연구도 안 해보세요?” 고연화는 섬섬옥수같은 손가락으로 선글라스를 벗으며 눈썹을 치켜든다. “내가 왜 그런걸 연구해야 하는건데? 너희 삼촌 무슨 희귀동물이라도 되는거야? 그럼 나 노벨상도 받을수 있어?” 유영은 난생처음 삼촌을 이렇게 막 대하는 여자를 보고는 충격을 받은듯 하다...... “역시 외숙모네요. 이런 느낌때문에 더욱 가지고 싶게 만들죠! 그러니까 삼촌이 그만두지 못하고 안달나 하는거예요!” 안달이 난다? 고연화는 입꼬리를 씰룩거린다. 아저씨가 언제 안달이 난 적이 있는가? 유영 쟤는 하루종일 쓸데없는 상상이나 하면서 머리나 굴린다! “외숙모, 선물 고르기 귀찮으시면 옷이라도 사드려요. 아무튼 외숙모가 사준거면 삼촌도 좋아할테니까요! 제가 아는 브랜드가 있는데 삼촌한테 어울려요! 가요 우리!” 고연화는 선글라스를 도로 올려두고는 또다시 유영에게 끌려 명품 옷가게에 들어선다...... “외숙모, 이거 어때요?” 정교한 장인의 솜씨가 돋보이는 고급 정장세트를 본 고연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집에 있는 옷들 전부 이런것들 뿐이던데 비슷한거 살 필요는 없어.” “삼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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