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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장

유영만이 간간이 정 비서에게 말을 걸며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려할 뿐이었다. ...... 차는 유영이네 별장에 먼저 도착했고 고연화는 자연스레 차에서 내려 중간에 앉아있던 유영을 위해 자리를 터줬다. 차에서 내린 유영은 허태윤과 고연화에게 차라도 한 잔 하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하지만 만장일치로 두 사람에게 거절을 당했고 차이점이라 함은 직접 거절한 허태윤과 완곡히 사양한 고연화 그 정도였다. 유영은 미련을 뚝뚝 흘리며 외숙모와 작별인사를 하고는 순순히 집으로 들어간다. 고연화는 다시 차에 올라 여전히 창가 자리에 기댄채 이어폰을 끼고 두 눈을 감고 있었다. “뭐 들어요?” 남자가 드디어 입을 열고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말투로 물어왔다. “노래요.” 고연화는 눈을 감고 마지 못해 한 마디 한다. “무슨 노래요?” “요즘 노래요.” ”......” 허태윤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날렵한 턱선에 힘을 주고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고연화는 눈을 떠 그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 허씨 저택. 집에 돌아온 고연화는 곧장 방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한 뒤 잠옷으로 갈아입고 편안하게 눈이나 붙이려고 할 참이었다. 이틀간 하도 많은 일이 있었다보니 기분도 별로인데다 몸까지 지쳐있었던거다. 그녀가 욕실에서 나왔을때 허태윤은 발코니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었다. 바람에 사방으로 흩어지는 담배 연기는 차갑고 선명한 옆모습에 어렴풋한 따뜻함을 가미시켜줬다. 욕실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허태윤은 고연화가 침대에 올라가려는걸 보고는 미간을 찌푸린채 말했다. “머리 다 말리고 올라가요!” “네.” 이미 반쯤 올라갔던 고연화는 그 자리에서 멈추더니 순순히 다시 욕실로 들어간다...... 이윽고 욕실에서는 드라이기 소리가 울려퍼진다. 허태윤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분명 고분고분 말을 들은건데 왜 더 화나고 기분이 나쁜거지? 30분 뒤, 머리를 다 말린 고연화는 또다시 침대에 올라갈 준비를 한다...... “이리 와서 물 한잔 따라요.” 남자의 강압적인 명령조가 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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