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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머쓱해진 고연화는 기지개를 켜다 말고 어젯밤 남자의 행동을 떠올리더니 억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 별로요!” 아저씨는 죽은 듯이 잠만 잤으니 어제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겠지! 남자는 실눈을 뜨며 말했다. “그래요? 오늘 일어나니까 입꼬리 올리고 자던데 좋은 꿈이라도 꿨나 해서요.” 고연화의 얼굴이 순간 빨개지며 속마음을 들킨 사람 마냥 민망해한다...... 다시 잠을 청했을땐 확실히 괜찮은 꿈을 꿨었다! 말하자면 이상하지만 그녀는 아저씨가 이불을 차지 못하돌고 꾹 누른 뒤 아주 빨리 잠에 들었었다. 그리고는 침울한 분위기의 앞선 꿈과는 다른 진수성찬에, 귀여운 동물에, 개그맨들까지 나오는 기분 좋은 꿈을 꿨었다...... “아저씨, 제가 자는거 훔쳐보는건 무례한거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 “안 했는데요.” 고연화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한다. “그럼 지금은 아셨어요? 앞으론 저 잘때 거리두기 하시고 그만 훔쳐봐요!” 허태윤은 느긋하게 셔츠 단추를 잠그며 말한다. “훔쳐본게 아니라 대놓고 1분간 봤는데 침이 귀까지 흘렀던데요.” “......” 젠장! 짜증나 진짜! 그녀는 얼른 얼굴의 침자국을 쓱쓱 닦아낸다...... 남자는 더는 놀리지 않고 진지하게 말했다. “됐어요. 얼른 일어나서 세수하고 오전까지만 놀다가 오후엔 돌아가요.” “알겠어요!” 고연화는 얼굴을 찡그리고는 엉망이 된 머리로 욕실에 들어간다...... 애송이가 씩씩거리는걸 본 허태윤의 눈가에 웃음기가 새어나온다. 앞으로 매일 아침 애송이가 저렇게 자는 모습을 볼수있는 것도 썩 괜찮은것 같다. ...... 고연화는 세수를 마치고 허태윤과 함께 조식을 먹으러 왔다. 여택 무리들도 있다. 유영은 그녀를 보자마자 다급히 손을 흔들며 말한다. “외숙모! 제 옆에 앉으면 안 돼요!” 고연화는 가고 싶었지만 허태윤과 떨어져 앉게 될걸 생각하니 고민이 됐다...... 허태윤은 그녀를 내려다본다. 애송이는 모든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남자는 큰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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