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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8장

그저 서수연이 저보다 팬층이 두텁다는 이유로,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제거하려 든 거라면 스스로가 평생 그 자리를 꿰차게 될 거라 여긴 걸까? 강준영이 미간에 바짝 힘을 줬다. 강이정이 죄를 승인하면 그때 다시 서수연에게 알리도록 하자. 제 아무리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강이정도 떡하니 드러난 증거 앞에선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질투 나서. 외모도, 연기력도 뒤지지 않는데 왜 하필 서수연이 주인공이지? 그 뒤에 강준영만 없으면 주인공이나 됐을까? 주인공만 아니면 팬들도 절대 그리 많진 않았을 거야.” 서수연의 이름만으로도 강이정은 이를 갈았다. 제 모든 잘못을 서수연에게 미루는 걸 보니 뼛속까지 증오가 가득 찬 모양. 다만 서수연이 없다 해도 그 자리가 강이정 몫이 될 리는 없다. 애초에 강이정은 주인공 후보에조차 없었으니까. 더군다나 서수연이 주인공으로 발탁된 건 도윤의 마음에 쏙 들어서였다. 강준영이 없었다 해도 그의 선택엔 변함이 없었을 거다. 오직 강이정만이 저만의 세상에 갇혀 모두가 저를 업신여긴다 착각했다. 저만 운이 나쁜 거라고, 남들은 다 믿을 구석이 있는 거라고. 끝내 사건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강준영 역시 더 이상 수사 진척에 신경을 쓰진 않았다. 강이정이 곧 구형을 받을 거라는 소식만으로도 충분하다. 경찰서 문을 나서니 오늘따라 유난히도 날씨가 화창하다, 서수연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최적의 시기다. “나 기다려, 좋은 소식 알려줄게.” 강준영은 결국 참지 못하고 먼저 예고를 보냈다. 막 잠에서 깬 서수연도 그의 문자에 활짝 웃으며 답장했다. “알겠어요.” 창가로 고개를 틀었다. 혜진이 막 올린 블라인드 사이로 화창한 하늘이 비껴들었다. 모든 일이 좋게 풀려나가는 모양이다. 다만 강준영이 차에 다다르기도 전에, 그의 휴대폰이 먼저 울렸다. “여보세요? 준영 오빠?” 이 시간에 가영에게서 연락이라니, 지금쯤 첼로 수업이 한창일 텐데. “너 수업하러 안 갔어?” “오늘 쉬겠다고 얘기했어. 오빠, 나 지금 어디게?” 강준영은 당장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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