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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1장

“감독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서수연 도와주는 거잖아요 이건. 이정 씨 신발에 압정까지 넣었는데 그럼 얼굴을 꽁꽁 싸지 드러내고 다니겠어요?” “내말이, 바보도 아니고 누가 대놓고 그래?” 영상 증거까지 명확한데 도 감독이 이런 식으로 말을 돌리는 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모양이다. 기세를 보아하니 그들은 오늘 어떻게든 서수연을 내쫓으려는 생각인가 보다. “구경 거리라도 있나? 촬영은 끝났어?”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홱 돌리니 강준영이 무슨 집앞 마실을 나온 듯 느긋하게 걸어오는 게 보였다. 다른 이들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자동으로 길을 터줬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던 다짐이 무색하게 그가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을 땐 코 끝이 시큰해났다. 서수연이 고개를 저으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별일 아니에요.” 방금 전까지 큰소리 치던 몇몇 스태프들도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 강준영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이토록 가까운 두 사람을 보고 그의 눈 밖에 나고픈 사람이 어디 있을까. “별일 아니라면서 왜 이렇게 안 나와, 오늘 두 분이랑 점심 먹기로 한 거 잊었어?” 서수연이 고개를 들어 올렸다. 정말이지 들은 기억이 없지만 확신에 찬 강준영의 말에 서수연은 자신이 깜빡한 거라 생각하기로 한다. “......미안해요, 오전에 나갔다가 금방 왔는데 일이 좀 있어서 깜빡했어요.” 강준영은 여태까지 오로지 서수연에게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다 처리했어? 그럼 가자.” 도 감독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강준영의 앞에서 서수연을 잘 챙기겠다 말해놓은 터라 지금 상황이 쉽사리 입 밖에 나오지가 않는다. 서수연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건 멋으로 한 말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어르신들과는 점심 식사를 못할 텐데. “아, 아직 해결이 안 됐구나? 도 감독이 좀 말해봐, 대체 무슨 일이길래 내 사람이 여기서 당신들이랑 시간 낭비를 해야 되지?” 강준영에게 지목 당한 도윤이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팀의 우두머리인 천하의 도 감독도 강준영 앞에선 고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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