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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장

하지만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으니 안 가면 둘러대기도 애매했다. 고연화는 한숨을 푹 내쉬고 걸어간다. “아저씨, 저 왔어요.” 허태윤은 손에 커피잔을 들고 홀짝 들이키더니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그래요. 무슨 말 했어요?” 고연화는 재미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별 얘기 아니에요. 전부 철없는 어린애가 하는 헛소리였어요.” 허태윤의 미간에 힘을 팍 준다. 아까는 돌아오면 알려주겠다면서 그냥 달래려고 한 말인가? 여택은 히죽히죽거리며 곁에 있는 걸상을 툭툭 친다. “제수 씨 오세요. 앉아서 저희랑 얘기나 해요!” 고연화는 여택을 흘겨봤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이 자식과는 전혀 말을 섞을 생각이 없었다. 그의 놀림의 대상이 되기 싫었으니 말이다. 이때 유영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말한다. “외숙모! 외숙모! 저랑 말 고르러 가요. 점심되면 더워지니까 오전에 시원할 때 승마 시합하게요!” 고연화는 유영은 바라보다가 다시 허태윤을 바라보며 고분고분 그의 의견을 기다리며 물었다. “아저씨, 저 가도 돼요?” 사실 그리 순순히 말을 잘 듣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허태윤이 데리고 왔으니 그와 부부 연기를 하는게 주목적이었으므로 더욱 그의 의견을 따르는 척 해야했다. 허태윤은 가도 된다고 해야만 그녀는 떠날수 있었다...... 허태윤은 방금 그녀가 솔직하게 강찬양과 있은 일에 대해 말하지 않은것에 섭섭해했지만 고분고분하게 묻는걸 듣자 또 다시 마음이 녹아버렸다. 남자는 학부모같이 엄격하고도 챙겨주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가서 놀아요.” “고마워요 아저씨!” 고연화는 활짝 웃으며 유영을 따라 승마장으로 달려갔다...... 허태윤은 커피를 홀짝 마시며 오래도록 고연화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택은 낯선 친구의 모습에 흥미진진해하며 말했다. “태윤아, 너 요즘 부쩍 착해진것 같다? 무슨 일이야? 벌써 와이프한테 기 꺾인거야?” 허태윤은 차갑게 그를 쏘아보며 말한다. “문제 있어?” 여택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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