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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장

유영이 히죽히죽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럼요! 외삼촌 전 신경쓰지 마세요! 전 다 먹었으니까요!” 허태윤이 썩 기분이 좋지 않은 듯 실눈을 뜨고 말한다. “근데 아직도 여기 있어?” 유영은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웃으며 말했다. “외삼촌 말 알아 들었어요! 두 분 사이에 안 끼어들게요! 전 제 말 어느만큼 컸나 보러 갈게요!” “......” 유영이 떠나자 김이 모락모락 죽 한 스푼이 또 그녀의 입가에 다가온다. 고연화는 죽을 내려다보고 또 다시 남자를 올려다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저씨, 유영이 앞에서까지 연기해야 되는거예요?” 그가 연기를 하는 줄로 안다? 허태윤이 눈빛이 삽시간에 차가워지며 따뜻함은 온데간데 없어진 채 말했다. “죽이나 먹어요!” 고연화는 영문도 모른 채 호통질 당하고는 입을 벌려 죽을 먹었다. 이 남자는 진짜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다! 남자가 한껏 진지한 목소리로 죽을 먹고 있는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고연화 씨.” “네?” 고연화는 남자를 바라보며 이어질 그의 말을 기다린다. 허태윤은 진지한 눈빛으로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잠시 침묵하더니 그제야 입을 열고 말한다. “기억해요, 앞으론 그 누구한테도 뭔가를 증명해낼 필요가 없다는 걸요. 특히 자신을 다치게 하면서 까지요.” 고연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럼 의심받는데 결백도 못 주장해요?” 허태윤이 대답한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 난 무조건적으로 당신 믿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결백하다고 주장할 필요 없어요. 당신은 나한테 영원히 결백한 사람이니까. 알겠어요?” 고연화가 넋이 나간다. 가슴은 번개라도 맞은 마냥 찌릿찌릿거린다. 아저씨는 뭐하러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걸까...... 그가 또 한 번 죽을 입가에 가져가자 고연화는 고개를 저었다. “아저씨 배불러요. 못 먹겠어요.” 배불러서 못 먹겠다고 하니 허태윤도 더이상 그녀에게 강요하지 않은 채 남은 죽을 자연스레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삼켰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남자의 행동에 눈이 두배는 커진 고연화는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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