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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장

그러자 소유는 또 따뜻한 웃음을 지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연화 씨 정말 미안해요, 제가 오해했어요! 알레르기 있으시면 진작에 말씀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아니면 이런 오해 생길 일도 없었을텐데!” 고연화가 눈썹을 으쓱거린다. “아가씨의 몇 마디 오해때문에 전 사람을 해친 범인이 될 뻔했어요. 근데 지금 와서는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탓하는거예요?” 소유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연화 씨, 전 그런 뜻이 아니라......” 고연화가 가볍게 웃으며 말한다. “아가씨가 도대체 무슨 뜻을 품은건지는 관심 없어요. 하지만 오늘 모든 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건 잊지 마세요!” 소유는 속으로는 아무리 기분이 더러워도 겉으론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요. 연화 씨 걱정 마요. 제가 틀렸으니 처벌은 달갑게 받을게요. 오늘은 제가 쏠테니 제가 속죄하는 뜻으로 알아줘요.” 고연화는 한마디 더 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몸이 홱 돌려져 눈 앞에 나타난 허태윤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남자는 몸을 숙이고는 먼저 그녀의 귀를 체크한 뒤 다시 빨갛게 부어오른 손바닥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멍하니 서있는 의사에게 차갑게 호통쳤다. “알레르기 약은!” 의사는 놀라서 펄쩍 뛰며 말했다. “어......허 선생님. 구급함에 알레르기 약을 안 가지고 와서요. 얼른 가서 가지고 오겠습니다!” “빨리 안 가?” 남자는 참지 않았다. “네!” 의사는 약을 가지러 부리나케 달려 나간다...... 이윽고 허태윤은 고연화를 품에 번쩍 들어올린채 그녀의 의사 따윈 신경쓰지도 않고 강제로 걸어 나왔다. 유영은 정신이 번쩍 들어 얼른 쫓아가며 말한다. “삼촌 기다려요!” 그 모습을 본 여택이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곁에 있던 육경배의 어깨를 툭툭 건드린다. “야, 태윤이 사랑에 빠진거 같지 않냐?” 육경배는 무표정으로 무미건조하게 답했다. “그걸 나한테 물어?” 여택이 혀를 탁 차며 말한다. “너도 유경험자 아니었어? 한때 호씨네 큰 아가씨한테 단단히 붙잡여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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