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장
고연화는 깜짝 놀라 눈을 꿈벅거리며 아저씨를 쳐다본당......
그가 자신을 믿는다?
소유는 미간을 찌푸리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듯 말했다.
“......태윤아. 너 방금 내가 그럴 사람 아니라고 믿는다며? 지금은 왜 그래?”
허태윤은 표정 한번 변하지 않고 말한다.
“난 네가 아무 이유 없이 이 사람을 몰아가는건 아니라고 믿어. 그러니 어떤 이유 때문에 이렇게 내 부인을 의심하도록 꾸몄는지 말해줄래?”
방금 한 말은 소유의 편을 들어준게 아니라 이런 뜻이었구나!
게다가 ‘의심하도록 꾸몄다’는 말로 이미 그녀의 죄를 확실시했다.
소유는 진짜 황당해나서는 감정을 내세우며 말했다.
“태윤아, 우리 알고 지낸지 이리 오랜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겠어? 네가 어떻게 날 이렇게 의심해?”
허태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시간은 모든 진실을 알게 해주는 기준이 아니야. 우리 부부는 알게 된 시간은 짧아도 서로를 충분히 믿어. 옆사람들의 이간질에 쉽게 서로를 의심하지 않지.”
소유는 잔뜩 굳어서는 불안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태윤아, 이간질이라니?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우리 친구로 지낸지가 얼만데......”
허태윤은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듯 말했다.
“이유 말하지 못할거면 다시는 내 와이프 몰아가지마. 아니면 법정에도 만나는것도 서슴치 않을테니까.”
말을 끝낸 허태윤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덤덤하게 몸을 돌려 고연화에게 낮은 소리로 묻는다.
“배 안 고파요?”
멍하니 서있던 고연화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대답한다.
“조금요.”
“그럼 우리 나가서 아침 먹어요.”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남자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탈의실을 걸어나간다......
유영도 웃으면서 뒤따라가며 투덜댄다.
“삼촌, 방금 화나서 죽는줄 알았잖아요! 말도 똑바로 안 하고 전 외숙모 안 믿어주는줄 알았다고요!”
허태윤이 그녀를 차갑게 쳐다본다.
“이젠 또 나쁜 삼촌 아니야?”
유영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방금은 제가 미쳤나봐요! 우리 착한 삼촌이랑 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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