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장
여택은 강찬양을 바라보며 흥미진진하게 말한다.
“찬아 들었지? 태윤이가 한 마리 더 쏜대!”
줄곧 뚫어져라 고연화를 바라보던 강찬양은 여택의 말을 듣고 그제야 정신이 돌아와서는 쭈볏거리며 말한다.
“어......태윤이 형. 카드가 막혀서 몰래 갖고 온 용돈으로 산건데 오늘은 돈이 없어서 안 되겠어요......”
허태윤은 담담하게 턱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며 말한다.
“괜찮아, 오늘은 이 사람이 쏠거야.”
누구? 아저씨가 자신을 가리키는걸 알아챈 고연화는 두 볼이 화끈 달아오르며 내키지 않는 듯 미간을 찌푸린다!
이상해 정말!
왜 사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들과는 친분도 없거니와 안면도 안 튼 사인데!
더군다나 그녀는 아저씨가 사람 수나 맞추려고 데려온 사람인데?
모두의 시선이 고연화에게로 쏠린다......
고연화가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거다. 그녀는 바로 거절의 의사를 표하며 말한다.
“아니요, 전......”
허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태윤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그녀를 끌어당긴다.
남자는 고개를 돌려 몸을 숙이고는 그녀의 귀에 대고 나지막이 말한다.
“내 휴대폰 당싢한테 있고 비밀번호도 알잖아요. 당신이 쏘고 돈은 내가 내요.”
고연화의 찡그려진 미간이 순식간에 풀리며 활짝 웃더니 말한다.
“그러죠! 오늘은 제가 쏩니다!”
여택은 흥미진진해하며 말했다.
“제수 씨가 쏜다니 저희도 잘 받겠습니다!”
고연화는 히죽거리며 말한다.
“그럼요! 마음껏 시키세요! 지잡 텅 빌 정도로요!”
여택은 박수를 짝짝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다들 들었지? 오늘은 태윤이네가 쏘니까 산해진미 마음껏 먹어보자고!”
“......”
허태윤은 실눈을 뜨고 고연화를 쳐다본다. 그의 돈으로 쏘라는 말을 듣자마자 사람이 순식간에 바뀐다니.
이런! 또 이렇게 귀여우면 어쩐단 말인가!
“아가씨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내 돈 쓴다니까 마음껏 시키라고 하는거예요?”
고연화는 눈을 희번득거리더니 투덜대며 말한다.
“아저씨, 내가 아니라 아저씨가 일방적으로 쏘라고 한거잖아요! 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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