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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허태윤은 종이를 뽑아 그녀에게 건네주며 또다시 그 학부모같이 엄격한 말투로 훈육하며 말한다. “천천히 먹어요. 누가 안 뺏어먹으니까.” 고연화는 겨우겨우 입에 있던 고기를 삼키고는 종이를 받아 입가를 닦았다. 그리고는 어색하게 그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아저씨! 어젯밤 일은 그만 말하면 안 돼요!” “왜요?” 남자는 눈썹을 치켜들며 비웃음 섞인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아가씨도 부끄러운건 아나 봐요?” 고연화를 입을 씰룩거리고는 씩씩대며 말했다. “그건 부끄러운게 아니라 생각하고 싶지 않은거라고요!” 생각하고 싶지 않다? 허태윤의 눈빛이 어두어지며 그녀를 잠시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입꼬리를 스윽 올리고 말한다. “아가씨 어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좋은 일 했으면 끊임없이 생각나는게 맞죠!” 남자의 의도가 다분한 말을 들은 고연화는 두 볼이 빨갛게 들끓으며 쑥스럽게 눈을 반짝였다. 저 이상한 아저씨가 일부러 그녀를 놀리는게 분명하다! 겉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속은 음침한 사람 같으니라고! 어젯밤 그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면 그럴 일도 없었지...... 잔뜩 일그러진 애송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귀가 빨개진 허태윤은 더는 먹지도 못했다. 그는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리고 웃음기 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내일은 스케줄 어떻게 돼요? 별일 없으면 청산 승마장 가요.” 화제가 바뀌니 고연화도 흥미를 가지고 그를 바라보며 의심스럽게 눈썹을 치켜들었다. “승마장이요? 꼭 가야 돼요?” 허태윤은 내키지 않아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내일 다른 일 있어요?” 고연화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별 일은 없는데 나가기 싫어서요.” 허태윤이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별 일 없으면 나 따라 가요. 집에 있어봤자 자기만 할 건데.” 이게 어디 의견을 물어보는 건가! 공지하는 격이지! 됐다. 계약 기간 동안엔 최대한 맞춰줘야지! 고연화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아저씨, 또 아저씨 따라 연기하러 가야 돼요?” 허태윤이 실눈을 뜨며 물었다. “여태까지 당신을 쭉 연기만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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