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979장

전혜숙은 단란한 세 사람의 모습을 힘껏 노려보았다. ‘찬영이는 나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했는데!’ 그때 간병인이 다시 돌아오고 전혜숙은 그걸 보더니 서둘러 다시 김춘옥의 병실로 돌아갔다. 간병인은 허겁지겁 달려와 병실 문을 열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서 씨, 서림 씨, 큰일 났어요!” “무슨 일이요? 저희와 관련된 소식은 아무것도 못 받았는데?” “두 사람이 아니라 전에 찾아왔던 신찬영 말이에요! 봐봐요!” 간병인은 티비를 켠 후 뉴스를 틀었다. 티비에는 현재 사람을 찔렀다는 뉴스가 한창이었다. 가해자의 얼굴에 모자이크가 쳐져 있었지만 신이서는 그 남자가 신찬영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간병인이 뉴스를 가리키며 물었다. “저 사람 저번에 왔던 이서 씨 친척 맞죠? 빚쟁이가 집으로 찾아왔는데 말싸움을 하다가 칼부림으로 번졌대요. 신찬영이 빚쟁이 중 한 명을 칼로 찔렀고 칼에 찔린 남자는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다쳤대요?” “방금 간호사한테서 들었는데 하마터면 그대로 눈을 감을 뻔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병실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대요. 신찬영을 꼭 감방에 넣어버릴 거라고 피해자 가족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서요.” “신찬영이 기어코 일을 쳤네요.” 신이서가 송서림을 바라보자 송서림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은 타이밍이 안 좋아. 궁지에 몰린 사람이 무슨 짓을 벌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신찬영의 상황을 해결하려면 신찬영네 가족은 집이라도 팔아야 할 거야.” 신이서가 고개를 저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요. 재산을 자기들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들이니까요. 손에 쥐고 있는 건 절대 놓으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송서림은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물었다. “신찬영네 가족이 몰래 꿀꺽한 재산을 다시 토해낼 거라고 생각해?” 신이서가 쓰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일 없겠죠. 할머니는 아마 재산을 나눠주기 싫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올 거예요. 그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이혼한 게 아니니까 할머니 소유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