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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8장

신가영은 신찬영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을 왜 자신이 머리를 싸매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뭘 어떻게 해?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너...!” 전혜숙은 한소리 하려다가 신가영이 메고 있는 새 가방을 발견했다. “너 그 가방 뭐야? 너 돈 있는 거지? 그렇지? 그러면 빨리 너희 오빠 좀 구해줘 봐!” 신가영은 자신의 집안이 오직 신찬영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집안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기에 전혜숙의 부탁에도 전혀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친구 거야. 사회 생활하는데 싸구려 가방을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 그리고 돈이 있었으면 이런 건 내 돈으로 샀겠지.” “돈이 없다고...? 그럼 이제 어떡해?” “내가 어떻게 알아.” 신가영은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때 병원으로부터 김춘옥이 신건우네 가족을 찾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전혜숙은 간호사에게 알겠다고 한 뒤 전화를 끊고 이를 꽉 깨물었다. “쯧, 여기는 너희 아빠 혼자 있어도 되니까 가영이 너는 나랑 병원으로 가자. 할머니라면 무슨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신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그녀는 권성호와 결혼할 생각이었기에 신찬영의 일에는 조금도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전혜숙은 신건우에게 뒤를 부탁한 후 신가영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김춘옥은 병실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두 사람을 보더니 뒤를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찬영이는? 같이 안 왔니?” 김춘옥은 신찬영부터 찾았다. 전혜숙은 신찬영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염려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더니 아무 말 없이 김춘옥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신가영이 걸어오며 입을 열었다. “오빠 지금...” “찬영이 지금 집에 누워있어요. 많이 피곤했는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더라고요.” 신가영이 얘기를 건네려는데 전혜숙이 재빨리 그녀의 말을 끊었다. “피곤하면 쉬어야지. 그런데 너희들은 왜 이렇게 늦게 와? 나 배고파 죽겠으니까 빨리 가서 죽 좀 사 와.” “알겠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전혜숙은 말을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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