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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장

봉수영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 쌍둥이에게 말했다. “용기 내 볼게요. 모든 진실을 다 밝히고 싶어요. 근데 그 중재 프로그램은 어떡해요? 시청자가 엄청 많고 또 손여은이 괴롭힌 거라고 오해하고 있어요.” 전씨 가문 쌍둥이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신고해서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게 해야지. 허서현이 미성년자이긴 하지만 여론의 압력이 심해지면 학교에서도 걔를 계속 다니게 내버려 둘 수 없을 거야. 그럼 너희들도 다시 조용히 살 수 있고. 근데 여은이는...” 손여은만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겁이 많았어요.” 봉수영이 사과했다. “그렇긴 해. 근데 지금이라도 여은이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면 아직 늦지 않았어.” “할게요. 진심이에요.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건 다 제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벌이에요.” “걱정 마, 수영아. 우리가 있는 한 절대 아무 일 없어.” 전군익이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근데 왜 저랑 여은이를 도와주는 거예요? 아는 사이도 아닌데.” 봉수영은 아까부터 계속 궁금했었다. 쌍둥이는 피식 웃더니 거의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와이프를 끔찍이도 아끼는 형이 있거든. 우리 형이 있으니까 넌 아무 걱정하지 마. 이번에 무조건 확실하게 이겨서 그 벌레들을 싹 다 없애버릴 수 있어.” 봉수영이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가자. 집에 데려다줄게. 내일 변호사가 동행할 거니까 경찰서에 가서 신고해. 넌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돼. 변호사가 다 알아서 말해줄 거야.” “근데 저... 변호사 비용 낼 돈이 없어요.” “그건 이미 우리가 다 해결했어. 무슨 일 있으면 우리한테 말해. 우리가 다 도와줄게.” 전군택이 말했다. “네.” 밀크티를 다 마시고 나니 봉수영도 기분이 조금 나아진 듯했다. 쌍둥이는 봉수영을 집에 데려다준 후 송서림에게 전화하여 상황을 보고했다. 송서림은 내일 저녁에 서울에 도착하니까 모레까지 전부 다 해결하자고 했다. 하여 그들은 봉수영과 내일 수업이 끝난 후에 부모님과 함께 경찰에 신고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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