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80장

“그런데 신이서가 왜 사람을 시켜서 오빠를 때려? 혹시 뭐 눈치챈 건가?” 신가영의 말에 신찬영이 코웃음을 쳤다. “너는 걔가 그렇게 똑똑해 보이냐? 그렇게 똑똑했으면 나보다 더 좋은 대학교를 나왔겠지.” 신찬영은 자신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것에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부정 입학으로 들어간 주제에 말이다. 반면 신이서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자기 실력으로 대학교를 들어갔다. “그래. 계집애들이 똑똑해봤자지.” 전혜숙의 말에 신가영이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엄마, 그거 무슨 뜻이야?” “너 빼고 그렇다는 거지. 그보다 너희는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 못해서 안달이야? 지금이 이럴 때야?” 전혜숙이 팔짱을 끼며 호통치자 그제야 두 사람 모두 입을 닫았다. 그때 치료실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신건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들어왔다. “왜 계속 여기 있어? 아직도 치료 못 한 거야?” “당신은 왜 들어오자마자 성질부터 부려. 무슨 일 있었어?” 전혜숙이 못마땅하다는 얼굴로 신건우를 바라보았다. 사실 이 집에서 제일 나태하고 집안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건 바로 신건우일 것이다. 사람들을 따라 호기롭게 마트 장사를 시작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마트 시작 초기부터 온갖 궂은일은 다 전혜숙이 도맡아 왔고 신건우는 밖에서 허허 웃으며 마트 사장이라는 이미지만 챙겨왔다. 그리고 그건 김춘옥의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가 당신이랑 애들 좀 데리고 오래. 고 선생님이 방금 찾아왔어.” “고 선생님이? 왜?” “가보면 알아.” 신건우의 표정이 어딘가 복잡해 보였다. 전혜숙은 이에 별다른 말 없이 신가영과 함께 신찬영을 부축해 김춘옥의 병실로 향했다. 김춘옥은 이제 숨길 생각도 없는 것인지 병실을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할머니, 무슨 일 있어?” 신가영이 묻자 김춘옥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신이서랑 송서림이 고 선생한테로 찾아가서 내 병을 어떻게든 치료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대. 계획을 서둘러야겠어.” “뭐? 신이서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