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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장

“얼음찜질 하고 있어. 그럼 많이 괜찮아질 거야.” “방금...” “종업원한테 얼음팩 좀 가져다 달라고 했어.” 송서림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진짜 안 갈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아니에요. 그냥 좀 미안해서요.” 송서림의 가족 앞에서 처음으로 하는 연회인데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집마다 말 못 할 사정이 있기 마련이야. 너도 날 싫어하지 않잖아.” “내가 서림 씨를 왜 싫어해요? 나보다 훨씬 나은 남자랑 결혼했다고 생각하는데.” 신이서가 농담도 건넸다. “이젠 농담도 잘하네?” 송서림은 그녀의 손을 잡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앞에 있던 신가영은 그 모습을 똥 씹은 표정으로 째려보고는 휙 가버렸다. 그들은 각자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신이서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할머니한테 진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겠죠?” 송서림이 눈살을 찌푸리고 사실대로 말했다. “내가 진단서를 봤는데 진짜였어.” “할머니 보러 엄청 오래 안 갔어요. 근데도 나한테 뒤집어씌운다고요?” 신이서가 분노를 터트렸다. “네가 가보지 않아서 더 아무런 핑계나 대고 저러는 거야. 일단 가서 상황 보고 어떻게 할지 다시 보자.” “네.”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었다. 신이서와 송서림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병원에 도착했다. 개인 병원은 역시 좋았다.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안내하는 사람이 있었다. 차에서 내린 후 신건우네 가족은 신이서가 도망이라도 갈까 봐 마치 귀신처럼 바짝 따라다녔다. 신이서가 차에서 내리고는 말했다. “날 감시할 필요 없어요. 여기까지 온 이상 할머니 보러 갈 겁니다.” “신이서, 우리가 너무 걱정한다고 뭐라 하진 마. 네가 우릴 무시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니까 이러지.” 신가영이 말했다. “가요.”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눈짓을 보낸 다음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3층으로 올라와 보니 환경이 꽤 좋았다. 신이서는 저도 모르게 의혹이 생겼다. 그녀의 모습에 송서림이 물었다. “왜 그래? 뭘 그렇게 두리번거려?” “여기 환경이 너무 좋아서요.” “개인 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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