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12장

김춘옥이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네 오빠한테서 전화 왔다. 돈을 빨리 송금해달라고.” “나보다 3년이나 먼저 졸업한 인간이 어떻게 모아둔 돈 하나 없어?” 신가영의 말에 김춘옥이 그녀를 째려보았다. “너는 오빠한테 그 인간이 뭐야 그 인간이! 그리고 네 오빠는 졸업하고 나서 저축보다는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돈을 썼어. 일종의 투자지. 너도 뭐 배운다고 지금 학원 다니고 있잖아.” “할머니, 나랑 오빠는 다르지. 나는 인턴 때 모았던 돈으로 배우는 거잖아. 그런데 오빠는 대학생 때도 집안의 돈을 그렇게 많이 쓰더니 졸업하고 나서는 더 많이 쓰고 있잖아 지금. 일을 몇 년이나 했다는 사람이 2천만 원도 없다는 게 말이 돼?” 신가영은 자기편을 들어달라는 듯 전혜숙과 신건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전혜숙은 오히려 신가영에게 핀잔을 주었다. “네 할머니 말이 맞아. 남자들은 저축보다는 투자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해. 그러니까 괜한 소리 할 거면 그냥 방으로 들어가.” 그 말에 신가영이 입을 삐죽이며 대꾸했다. “오빠 재벌 2세 친구들 많다고 하지 않았어? 그럼 친구들한테 빌리면 되잖아.” “쯧쯧, 재벌 2세들과 친목을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아? 만약 우리 집에서 고작 2천만 원도 보내지 못한다는 걸 들켜봐. 그 친구들이 찬영이랑 계속 친구 해줄 것 같아? 자고로 돈은 많든 적든 가족 말고는 절대 알려주면 안 돼.” 신가영은 가족들의 편애에 씩씩거리며 소파에 앉았다. “신이서 걔 지금 얼마나 잘나가고 있는지 알아?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신이서 같은 사람은 연봉이 점점 더 오를 거래. 억대 연봉도 가능하다던데? 그런데 오빠는 지금 뭐야.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잖아. 이러니 내가 짜증이 안 나?” 그 말에 세 명 모두 언짢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신찬영의 편을 들었디. “잠깐, 너 방금 신이서 걔가 억대 연봉도 가능하다고 했어? 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어딘데?” 전혜숙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몰라. 아무튼 친구가 그러는데 신이서가 입고 있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