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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장

병실안. 신이서는 고기를 집어 간병인 이모님께 건넸다. “이모님, 마침 일이 있어서 조금 지체되었어요. 오래 기다리셨죠?” “괜찮아요.” 이모님은 대답하며 고기를 받아먹었다. 그 시각, 신이서는 어머니의 침대 곁에 앉아 아까 일어난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 보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양라희는 분명 강청하의 산소 호흡기를 떼고 있었지만 증거도 없이 그녀의 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신이서의 머릿속이 방금 전의 일로 가득 차 있을 때, 갑자기 엄마가 팔꿈치로 그녀를 툭 쳤다. 그 모습에 신이서가 잠시 멈칫하더니 바로 벌떡 일어나자 간병인 이모님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왜 그래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신이서는 정신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이모님, 어서 의사 선생님을 모셔 와요. 어머니가 방금 움직였어요.” “그래요. 그래요.” 간병인 이모님은 젓가락을 놓고 빠른 속도로 병실을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 들어왔다.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 선생님은 웃으며 신이서에게 말했다. “축하해요, 이서 씨. 어머님이 곧 깨어날 것 같아요.” “그게 정말인가요?” 신이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환자분의 반응은 외계에 반응 하는 거예요. 전면적인 검사를 해보면, 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그럼 어서 검사를 진행해 주세요.” 신이서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이 검사를 진행할 때 신이서는 계속 어머니의 곁을 지켰다. 그 사이 양라희의 일도 어느새 잊혀갔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신이서가 휴대폰을 들었을 때 5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모두 송서림의 전화였다. 신이서가 전화를 걸려고 하자,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요?” ‘서림 씨?’ 신이서는 놀란 눈으로 급히 걸어오는 송서림을 바라보며 물었다. “서림 씨?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가요?” “전화를 안 받길래 어머님께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어요. 이서 씨 성격에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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