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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장

그제야 송서림의 표정이 조금은 환해졌다. 그 모습에 양라희의 질투는 더 커져만 갔지만 일단은 송서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들 나가보세요.” 양라희를 비롯한 다른 직원들이 사무실을 나서고 문이 닫힌 뒤에야 송서림은 서달수에게 물었다. “양 과장이 지금 맡고 있는 일들 대신할 직원 있을까?” “사모님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드리면 아부하는 것처럼 들릴까요?” 서달수가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서가 뛰어난 인재긴 해. 하지만 아직 다듬어야 할 곳도 많으니까 제대로 된 상사로 붙여줘.”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서달수가 다른 파일을 건넸다. “그웨이 그룹에 관한 자료입니다. 송진성 대표님과 계약 체결을 마쳤다는데. 이번 기회에 저희를 인수합병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그웨이 그룹은 아직 어린 송서림을 무시하며 그의 연구 성과가 담긴 외국 지사를 인수하려 하고 송진성과 송성일 역시 송서림을 상대할 수 없다는 걸 인지했는지 다른 회사까지 끌어들인 모양이었다. 파일을 훑어보던 송서림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예상했던 바야. 이 기회에 한 번에 쓸어버릴 수 있겠어.” “송진성 대표가 저가 칩을 대량 구매했다고 합니다. 그웨이 대표의 말로는 저희 ML 칩의 가성비 대체품이라고 하지만 사실...” 송서림의 눈빛에 서달수는 바로 말을 돌렸다. “그웨이 대표가 손에 넣은 칩은 저희가 일부러 유출한 거라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그웨이 대표는 그런 리스크 따윈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저 지산 그룹에게서 한탕 뜯어낼 생각뿐이죠.” “그렇겠지. 마피아 조직이 키워낸 그룹이야. 그것들이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할 수나 있겠어? 지산 그룹에 큰 피바람이 몰아치겠어.” 이것 역시 송서림이 원하는 바였다. 송진성 일가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 모든 걸 계획해 왔으니 말이다. 서달수가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송서림을 붙잡았다. “잠깐만요. 대표님. 이번 건과는 별 상관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대표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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