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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장

“양 과장님?” 미간을 찌푸리는 서달수의 눈빛에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양라희는 멈추지 않았다. “신이서 씨를 채용한다면 누군가는 이 일을 걸고 넘어질 겁니다. 그때 당황하기 보단 지금 솔직하게 본인의 설명을 듣고 저희도 대안을 생각하는 게 합리적인 거 아닌가요? 다른 직원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기 전에요.” 한편 서달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순조롭긴 했지만 이런 날카로운 질문은 압박 면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긴 해. 신이서 씨의 순발력에 맡길 수밖에.’ 잠깐 고민하던 신이서가 대답했다. “죄송하지만 이 사안은 전 회사의 내부 기밀이 연루된 것이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내부 기밀이라는 단어는 양라희의 입을 제대로 막아버렸다. 내부 기밀이라고 밝힌 이상, 신이서가 솔직하게 말한다면 전 회사의 비밀을 아무렇게나 밣히는 배신자가 될 테고 새 직원을 그런 사람으로 만들 순 없으니 양라희도 더 압박이 불가할 것이다. 하지만 양라희는 도발을 이어갔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안 난다는 말이 있죠. 그래도 왜 이런 소문이 돌게 되었는지 정도는 해명할 수 있지 않나요? 이건 신이서 씨 인성에 대한 문제기도 합니다.” “글쎄요. 제 전 회사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문제를 제가 함부로 왈가왈부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산 그룹 같은 대기업이라면 이런 헛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설마... 다른 확실한 증거라도 가지고 계신 겁니까?” “지금 뭐라고요?” 양라희가 눈을 희번득하자 서달희가 그녀를 제지했다. “양 과장님, 선을 지켜주세요. 이 자리는 새 직원을 채용하는 자리지 다른 회사의 기밀을 캐내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과도 잠시 양라희는 바로 말을 이어갔다. “저희 회사에 분란을 일으킬 사람을 미리 걸러내려는 것뿐이었어요.” “그건 저희 회사 측에서 알아서 할 겁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사무실을 나선 신이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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