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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장

진둘째는 아이들 사이에 서서 그들의 대화를 들었다. "정연 언니, 당일날 저 반짝거리는 곳에서 사진 찍을 수 있어요? 너무 예뻐요." 조영아가 중앙에 놓인 유리 예술품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따가 언니한테 물어보고 가능하면 핸드폰으로 찍어서 선생님께 보내달라고 하자. 그럼, 나중에 사진 씻어서 집에 걸어놓을 수 있잖아." 김정연도 기대하는 얼굴로 말했다. "네." 아이들은 신이나 들떠있었다. 오직 진둘째만 예술품을 보면 볼수록 화가 치밀었다. '난 참가하지도 못하는데 사진은 무슨 사진이야!' '왜 다들 김정연을 저렇게 좋아하는 거야?' 이때 신이서가 다가와 유리 예술품을 재점검했다. 진둘째는 그제야 예술품 주변이 모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신이서가 이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시각, 진둘째는 무언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신이서만 없으면 날 쫓아낼 사람은 없겠지?' "둘째야, 무슨 생각해? 너 아까 연습 못 했으니까, 네가 먼저 해. 마이크를 좀 멀리 잡아야 소리가 더 안정되게 들려." 김정연은 웃으며 그녀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알았어." 진둘째는 마이크를 들고 걸어가면서도 유리 예술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때, 신이서와 송서림은 예술품 옆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도 진둘째 일로 고민하고 있어?" 송서림이 물었다.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편집장님이 전화해서 상황을 보고했어요. 서림 씨 말이 맞아요. 둘째의 성격은 짧은 시간 안에는 바뀌지 않을 거예요. 우리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대놓고 돌려보낼 수는 없어요. 그렇게 하면 내가 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걸 반대했던 사람들이 더 트집을 잡을 거예요."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 처리했어." 그의 목소리는 신이서에게만 속삭이듯 부드러웠고, 마치 시원한 바람이 귀를 간지럽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신이서는 송서림이 자신을 칭찬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때 송서림은 그녀의 시선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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