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장
진둘째는 온통 강청하의 귀걸이만 눈에 들어왔고, 당장이라도 손을 뻗어 가져오고 싶었다.
하지만 강청하의 말을 듣자마자 번쩍 정신이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또 속았다니요?"
"회사에서 들었는데, 신이서가 너의 참가 자격을 취소하려고 한대. 신이서가 이번 행사 기획자라서 우리 회사에서도 신이서의 결정에 협조해야 해. 그 결과는... 뻔하지." 강청하는 혀를 차며 말했다.
진둘째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럴 리가 없어요. 난 오늘 분명히 완벽하게 그 사람들을 속였어요. 나한테 리허설도 시켰는데, 그건 디너쇼에 참석하라는 뜻 아니에요?"
강청하는 입을 가리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넌 너무 순진해. 지금 당장 널 쫓아내겠어? 소문이라도 나면 신이서의 커리어에 피해가 갈 텐데, 그렇게 되도록 놔두겠어?"
"신이서, 신이서! 또 그 여자예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호텔에 들어갈 때부터 압박하고, 이제는 날 쫓아내려고까지 하다니! 애초에 날 이곳으로 데리고 온 건 그 여자인데, 왜 이제 와서 나를 보내려고 하는 거예요?"
진둘째는 신이서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강청하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강청하는 진둘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마치 친절한 언니처럼 위로했다.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마. 최악의 경우라고 해도 후원을 받지 못하는 것뿐이지, 네 대학 등록금은 자선 단체에서 지원해 줄 거야. 안타까운 건..."
진둘째가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안타까운 게 뭔데요?"
그러자 강청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디너쇼에 참석하는 다른 애들은 대부분 부자에게 선택되어서 후원을 받을 거고, 대학 등록금뿐만 아니라 생활비, 심지어 성적이 좋으면 유학 비용까지 후원받게 될 거야. 유학 후에는 그 부자들이 이 인재들을 자신의 회사에 채용하려고 하겠지? 하지만 너는 달라."
"네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등록금만 포함돼 있어서 대학교 생활비는 스스로 벌어야 해. 그러면 생활 품질도 떨어질 거고 공부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 텐데, 다른 애들이랑 경쟁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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