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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장

전수미가 말했던 두 놈은 송서림의 사촌 동생들이었다. 송서림 삼촌의 쌍둥이 아들을 가리키는 거였다. 송서림의 지시를 받고 신이서 회사로 가 표절 사건을 해결했던 이가 바로 두 사람이었다.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은 또 다른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두 사람이 100억 원 목걸이의 주인이라는 거였다. 송서림이 구불구불한 계단을 따라 올라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 안에서 처량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형, 서림이 형, 우리가 정말 잘못했어. 강청하가 형수님 모함하려고 목걸이를 빌려 갔을 줄 정말 몰랐어." 쌍둥이 형 전군택이 싹싹 빌며 말했다. "형, 우리가 형수님 도와줬던 거 봐서 한 번 봐줘." 동생 전군익도 아부하듯 송서림에게 말했다. 송서림은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서늘한 그 눈빛은 구걸하는 두 사람의 태도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두 사람은 아직 젊었지만 앞으로 송서림 삼촌의 회사를 이어받을 사람인데 이렇게 사람을 경계할 줄 몰라서야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런지. "이 목걸이 어머니한테 선물하려고 경매한 거야, 그런데 어머니께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셔서 은행 금고에 이삼 년 놔뒀었는데 강청하가 경매장에서 그 목걸이를 보고 마음에 들어 한 것 같아. 잡지 촬영하고 회사 인지도 높이고 싶다고 해서 빌려준 건데..." 전군택이 말했다. 곧이어 전군익이 그 뒤를 이어 말했다. "강청하 부모님이 대구 대표님이잖아, 아버지랑 합작한 적도 있어서 앞으로 잘 지내면 좋겠다 싶어서 그런 건데 그 여자는 처음부터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던 거지." 두 사람은 말을 마치자마자 조심스럽게 송서림의 표정을 살펴봤다. 두 형제는 그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유독 송서림을 무서워했다. 송서림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정말 죽도록 얻어맞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다야?" 송서림이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물었다. 그 말을 들은 두 형제가 서로를 바라보더니 서랍에서 서류를 꺼내 송서림에게 건네줬다. "형, 우리 마음이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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