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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장

신이서가 떠난 뒤 주 팀장은 미간을 문지르며 어떻게 하면 신이서를 쫓아낼 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사무실의 문을 노크했다. 그는 바로 자세를 똑바로 앉으며 말했다.“들어오세요.” 고개를 들고 보니 뜻밖에 김유진이 들어왔다. 주 팀장은 김유진과 이미 오랫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고 대표님은 그녀를 내버려두고 싶어 했다. 회사와 그녀 삼촌의 협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녀를 해고할 이유를 찾을 수도 있었고 아니면 그녀가 스스로 사직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며칠 전 그 남자가 그녀를 끌고 간 뒤 김유진이 먼저 사직서를 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비열한 수단은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녀는 바로 자신의 삼촌을 통해 홍콩의 부유한 사업가를 찾았다. 그리고 그 사업가는 그녀 삼촌의 사업이 안정되도록 도왔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었다. 그 사업가는 회사에서 있었던 사소한 다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여전히 김유진이 직장에서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둘 수 있는 걸까? 주 팀장은 이런 생각들을 하니 머리가 아팠다. 그는 아직 신이서를 처리해야 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일이죠?” 김유진은 자기 마음대로 자리를 찾아 앉으며 미소를 지었다.“주 팀장님. 전 팀장님이 무슨 생각하시는지 알고 있어요.” 주 팀장은 그녀를 힐끔 쳐다보며 불쾌한 듯 말했다.“혹시 지금 할 일이 없어요?” 김유진은 의자에 등을 기대며 말했다.“제가 할 일이 있는지 없는지 팀장님도 아시잖아요? 팀장님이 고민이 많다는 걸 전 아는데. 제가 팀장님을 도와드릴 수도 있어요.” 주 팀장은 그녀를 몇 초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비꼬듯 말했다.“날 도와준다고요? 그건 말이 안 되죠. 지금 김유진 씨는 그냥 직원이지 부팀장이 아니잖아요?” “주 팀장님 저 곧 결혼해요. 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에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겠어요?”김유진은 암시하듯 말했다. 주 팀장은 몇 초간 고민하고 나서야 김유진이 뱉은 말의 뜻을 판단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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