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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장

신이서는 얼른 몸을 일으켜 사무실로 따라 들어갔다.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하나둘 의논하기 시작했다. “무조건 IN 때문일 거예요. 이서 씨가 그쪽 패션 디렉터한테 실수한 것같던데...” “무슨 일이에요?” “저도 잘 몰라요. 들어갈 때는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강 팀장님이 화가 난 상태로 돌아가시더라고요.” “이서 씨, 너무 자만하는 거 아니겠죠? IN 쪽 사람한테 실수하다니... 이건 프로그래머 남편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도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 회사 광고는 대부분 IN이랑 협력하고 있는데, 이서 씨가 IN 쪽의 사람을 건드렸으면 저희 광고도 끊기는 거 아니에요?” 김유진은 이 말을 들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IN?’ 마침 그녀의 친구도 IN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잠시 생각하던 김유진이 몸을 일으켜 전화하러 나갔다. ... 사무실, 신이서가 주 팀장에게 다가갔다. 주 팀장이 어두운 기색으로 얘기했다. “이서 씨, 이번 유일 테크와의 업무는 정말 잘했어요. 부팀장 자리에 올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고객한테 실수한 적 없습니다.” 신이서가 답했다. “그럼, IN의 강 팀장이 이서 씨를 모함한다는 거예요? 강 팀장이 이서 씨가 프로패셔널하지 않다고 했어요. 자선 디너쇼를 마을 축제 표창대회처럼 여겨 망신 주려는 의도가 다분히 드러났대요.” 주 팀장이 물었다. “아니에요, 제 의견을 물으셔서 그저 말씀드렸을 뿐이에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주 팀장이 신이서의 말을 끊었다. “됐어요. 왜 항상 그렇게 이유가 많죠? 듣고 싶지 않아요. 지금 강 팀장이 저희가 프로패셔널하지 않다고 소문내고 다니는데, 말씀해 보세요. 어떻게 해결할 거죠?” “주 팀장님, 본론을 얘기해 주세요.” 신이서는 주 팀장이 이미 그녀에게 화가 많이 났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녀와 김유진이 부팀장 자리를 두고 경쟁할 때부터 김유진이 해고당할 때까지, 주 팀장은 항상 그녀를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강청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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