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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장

보험사는 아주 차분하게 설명을 마친 후 바닥에 크게 적힌 몇 글자를 가리켰다. [소방 통로, 주차 금지.] 신이서는 얼굴이 창백해진 하성우를 보며 피식 웃고 싶었지만 눈치껏 참았다. 아마 이런 게 바로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오는 전형적인 케이스이다. 두 사람이 정신없이 몰아붙이자 하성우는 말까지 더듬거렸다. "그래서, 얼만데요?" 보험사가 전산을 마치고 대답했다. "최대 200만 원입니다. 더는 안 돼요." 하성우는 눈알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는 대뜸 보험사의 멱살을 잡았다. "이게 다 송서림의 수작이지? 감히 너희 둘을 보내서 날 갖고 장난쳐? 두고 봐. 너희 절대 가만 안 둬!" 말을 마치고 이제 막 주먹을 휘두르려던 참인데 마침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씩씩거리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하성우는 성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아빠? 그러잖아도 지금 막 아빠를 찾으려던 참인데. 나 방금... 뭐라고요? 관두라고요?" 그는 곧장 미간을 구기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고 심지어 몰래 신이서를 쳐다보기도 했다. 하성우는 미친 듯이 어깨를 들썩거리다가 결국 조심스럽게 말했다. "알았어요." 전화를 끊은 후, 그는 애차를 바라보며 속상하고 슬픈 마음을 추슬렀다. 이어서 이를 악물고 신이서를 째려봤다.. "너 딱 기다려!" 하성우는 말을 마치고 타이어를 뻥 차더니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성우야! 하성우!" 서지안은 얼굴을 찡그리고 신이서를 힘껏 노려보다가 얼른 그를 쫓아갔다. 변호사가 신이서 앞으로 다가와 명함을 건넸다. "걱정 마세요, 이서 씨. 송서림 씨가 이번 일을 전적으로 우리에게 맡겼습니다. 만약 하성우 씨가 감히 또다시 이서 씨를 괴롭힌다면 바로 저한테 전화해 주세요." "네, 고마워요." 신이서는 명함을 받고 쭉 한 번 훑어보았는데 조양 법률 사무소보다 더 대단한 사무소였다. '서림 씨가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알고 있지?' 일을 다 해결한 후 변호사와 보험사는 차를 타고 떠났다. 신이서는 시계를 들여다봤는데 5분만 지나면 지각이라 황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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