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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장

신이서는 다들 이미 송서림이 자신의 남편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녀가 대범하게 말했다. "우린 그냥 좀 쇼핑하러 나왔어." 동료는 머리를 끄덕이며 송서림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전에 그룹 채팅방에서 흐릿한 사진을 봤을 때도 적잖게 놀랐는데 실물을 보니 사진보다 더 멋있을 줄이야. 차갑고 시크하며 귀티가 좔좔 흐르는 것이 그야말로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이 따로 없었다. 아니, 그녀는 몇 년 동안 덕질하면서 송서림보다 완벽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몸매도 일품이고 분위기도 끝내주며 외모는 완벽 그 자체였다. 이런 남자가 곁에 있으면 덩달아 면이 서는 기분이다. 어쩐지 김유진이 사칭해서라도 한사코 송서림을 제 남자친구라고 우기더라니. 그녀였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송서림은 상대방의 시선을 느낀 후 안색이 확연히 어두워졌다. 신이서는 그가 기분 나빠할까 봐 즉시 동료의 시선을 막았다. "그럼 우린 먼저 갈게. 계속 둘러봐." "에이, 왜 그래? 이왕 만난 김에 함께 쇼핑해야지." 동료는 아예 신이서와 송서림 사이에 끼어들어 시선을 올리고 송서림을 빤히 쳐다보며 웃었다. "잘생긴 오빠, 나 민폐 아니죠? 내가 여길 잘 알거든요." 신이서는 미간을 구기며 이런 상황이 너무 어색해 이제 막 제지하려 했는데 뜻밖에도 송서림이 싸늘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거침없이 쏘아붙였다. "민폐에요." "네? 방금... 뭐라고 했어요?" 동료가 놀란 듯 물었다. "민폐라고요." 송서림은 담담한 어투로 반복해서 말했다. 동료는 그 자리에서 온몸이 굳어버렸다. 말을 마친 송서림은 신이서를 이끌고 앞으로 걸어갔다. 신이서는 마지못해 머리를 돌려 뒷수습했다. "그럼 우린 먼저 가볼게." 동료는 신이서를 노려보며 코웃음을 치더니 곧장 핸드폰을 꺼내 신이서의 손에 든 가짜 꽃바구니를 찍어서 동료 단톡방에 보냈다. [우연히 이서 씨랑 이서 씨 남편 만남. 실물이 훨씬 잘생겼음. 이서 씨 너무 행복할 것 같음. 남편이 꽃선물도 했음.] 그녀는 평소에 김유진을 따라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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