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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장

"이서야, 나중에 꼭 너희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야 해. 큰일을 선뜻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단다. 너는 뭐든 척척 잘하는 것 같아도 정작 문제가 생기면 혼자 억지로 버티려고 하잖아." 그녀는 이 말의 의미가 조금 이해됐다. 이때 송서림은 시선을 떨구고 그녀에게 물었다. "뭐 보고 있어?" 신이서는 곧장 눈길을 돌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 보고 바로 갈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엄마 앞으로 걸어갔다. 한편 송서림의 시선은 줄곧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대체 왜 그녀를 쳐다보는 걸까? 신이서는 엄마를 보고 나서 송서림과 함께 서울의 가장 큰 가구 판매장으로 갔다. ... 가구 판매장. 신이서는 이곳에 처음 와본지라 살짝 헤맸다. 그녀와 송서림은 지도 앞에 서서 자세히 훑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너무 커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 지경이었다. 신이서는 머리가 어지러워 감각에 몸을 맡기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서야." 이때 송서림이 뒤에서 그녀를 불렀다. "네? 왜요?" "너 진짜 방향 감각이 없나 봐. 이쪽으로 위층 올라가야 해. 거긴 매트리스 판매점이야. 너 필요해?" "..." '매트리스?' 신이서는 송서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바로 알고 머리를 푹 숙인 채 그의 앞을 지나갔다. 송서림은 이미 익숙해진 듯 그녀의 걸음에 맞춰서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 신이서는 장식품을 좀 사서 집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싶었다. '집에?' 그녀는 본인의 생각에 또 한 번 화들짝 놀랐다. 송서림의 집을 제 집으로 생각하다니! '아마 익숙해져서 실수로 튀어나온 거겠지.' 장식품을 고를 때 신이서는 항상 송서림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송서림은 겉보기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도 번마다 적절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여 그와의 쇼핑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녀가 선반 위의 장식품을 고를 때 마침 누군가가 가짜 꽃이 든 큰 화분을 옆에서 옮기며 지나갔다. 신이서는 몸을 일으키자마자 나뭇가지에 얼굴을 스칠 뻔했다. 다행히 송서림이 제때 그녀를 끌어당겨갔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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