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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7장

시간이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지아는 얼른 잠든 공은별을 불렀다. 두 사람은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잠들었는데 지금은 하나같이 다 축 처져 있다. 육시원이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면 공은별의 성격으로 아마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아는 전형적인 남쪽 도시 여자로 말을 별로 타 본 적이 없다. 경마장이 아주 큰 것을 본 그녀는 이미 기대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방으로 아침을 불러 맛있게 먹고 나서 기쁜 마음을 안고 경마장 방향으로 걸어갔다. 육시원은 이미 경마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햇볕 아래서 그의 얼굴은 조금 빨갛게 탔고 코끝에는 땀방울이 촘촘히 맺혀 있었다. 그는 검은색 승마복을 입고 있어서 사람 전체가 유난히 멋있어 보였다. 공은별은 조금 활발한 말을 고르고 순한 말을 지아에게 양보했다. 지아는 가드레일이 없는 잔디밭에서 처음 말을 타는 거라 조금 서툴렀다. 몸을 돌려 말에 오르는 공은별의 익숙하고 멋진 몸놀림에 지아는 두 눈 가득 부러움이 흘러넘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은 이미 멀어져갔지만 지아는 아직 말에 오르는 것조차 서툴렀다. 말이 그녀의 긴장을 알아차렸는지 계속 꼼지락거리며 말을 잘 듣지 않았다. 두려움이 밀려온 그녀는 고삐를 꽉 잡고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다행히 육시원이 제때 말을 통제해서 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상대방의 비참한 처지를 눈치챈 그는 매우 신사적으로 그녀를 대신해서 말의 고삐를 잡고 말을 끌고 먼저 한 바퀴 거닐었다. 그녀의 마음속 긴장을 풀어 주며 그녀가 말과 정을 좀 키우기를 바랐다. “육시원 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말 등에 있는 사람은 우리 오빠 약혼녀예요.” 어디선가 라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듬직한 말은 보기만 해도 품위가 비범했다. 자신이 탄 키가 작은 귀여운 말은 그녀의 말에 비해 관광지에서 놀 때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말 같았다. 말 등에 타고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는 그런 말 말이다. “나는 또 누구라고, 고씨 가문 아가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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