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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송서림은 눈을 감으려고 했다.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고 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샤워 소리가 들려왔다. ... 다음 날 아침, 신이서는 눈을 뜨고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었다. 송서림한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회사에 일이 좀 있어. 점심에 식당에서 만나자.] [네.] 아침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점심도 준비할 필요 없다. 신이서는 열 시까지 침대에 누워 빈둥거렸다. 일어난 후 그녀는 신경을 써서 꾸몄다. 하지만 화장을 할 줄 몰라 파운데이션과 립스틱만 바르기로 했다. 그런데도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믿어지지 않았다. 하얀 피부에 눈에 띄게 예뻤다. 동료들이 신이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칙칙하다’ 였다. 그 누가 김유진처럼 인생을 즐기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신이서와 같은 평범한 사람은 실수할 여유가 없다. 그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성숙하고 믿음직해 보이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틀에 박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도 단지 25살일뿐이다. 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잃어버려야 했을까? 그녀는 거울을 보며 웃고 집을 떠났다. 신이서는 택시를 타고 블루 레일이라는 식당에 도착했다. 그녀는 바깥 인테리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치스러운 유럽식 스타일이다. 여기서 먹을 형편이 될까? 하지만 그녀는 송서림에게 이미 약속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 들어갔다. "아가씨, 예약하셨나요?" “송서림 씨 이름으로 예약했어요.” 신이서가 답했다. 웨이터는 화면을 터치하고 신이서와 화면에 있는 영어 이름을 번갈아 보았다. Ian송. 몇 번 더 확인한 후, 웨이터는 바로 친절한 미소를 지었다. "아가씨, 절 따라오세요. 고객님을 위해 가장 좋은 자리를 남겨뒀어요." 가장 좋은 자리? 신이서는 입술을 깨물며 웃었다. 지갑을 지키지 못할 게 뻔했다. ... 블루 레일 레스토랑. 프랑스의 유명한 미슐랭 레스토랑이다. 최근 서울에 개업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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