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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8장

금요일 저녁. 산속의 오두막집에서는 맑은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났다. 이런 일에 서투른 두 남자가 이 어린 아기를 둘러싸고 허둥지둥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았다. “설마 할 줄 몰라? 반나절 동안 기저귀도 못 갈아주다니, 병신이 따로 없어.” 그중 한 명은 얼굴에 점이 가득했는데 깡마른 키에 귀찮은 표정으로 신랄한 욕설을 퍼부었다. “됐어, 너 이리 와. 진작에 여편네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니. 아이가 계속 울어서 짜증 나 죽겠어,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데 계속 움직여서 도저히 못 하겠어. 네가 잘하면 네가 해.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 살집이 좀 있는 남자는 서툰 솜씨로 기저귀를 갈아주며 화를 버럭 냈다. 아기는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더 크게 울었다. 마른 키 남자가 분노한 듯 눈살을 찌푸리자 얼굴의 곰보가 더욱 검붉게 변해 기괴한 흉악함을 드러냈다. “비켜. 수면제 좀 더 먹여. 시끄러워 죽겠어.” 그는 말하면서 투명한 병을 들고 아이 쪽으로 다가왔다. “미쳤어?” 뚱보가 그를 확 밀쳐냈다. 마른 납치범은 몸집이 그 사람보다 작아서 그가 이렇게 세게 밀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땅바닥에 넘어졌다. “경고하는데, 이 아이는 절대 아무 일도 없어야 해. 네가 죽고 싶다면 막지 않겠지만 나한테 해를 입히진 마.” 뚱보는 퉁명스럽게 기저귀를 찬 아이를 팔에 안은 채 마른 납치범과 거리를 두었다. 휴대폰은 모두 꺼진 채 무전기 하나만 남겨 두고 산 아래 사람들이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경계했다. 그 순간 뚱뚱한 납치범은 희미한 불빛을 빌려 분유를 타는 방법을 자세히 연구하고 나서 서투르게 아이에게 분유를 타 주었다. 산 아래 가게는 물건이 완비되지 않아 젖꼭지가 달린 것은 사지 못하고 빨대식 젖병만 있다. 아이는 너무 어려 빨대를 사용할 줄도 몰라 우유를 먹지 못하고 계속 울기만 한다. 뚱보는 조심스럽게 젖병 안의 빨대에 우유를 조금씩 적셔 천천히 먹일 수밖에 없었다. 이 크고 웅장한 뚱뚱한 남자가 지금 이 순간에도 울음을 터뜨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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