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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장

염수정은 걱정이 되었지만 잘 감추고 계속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서 언니, 정말 이걸 입을 거야? 다른 걸 안 입어보지 않아도 돼?” 그녀는 가벼운 말투로 화제를 돌려 신이서에게 다시 문제를 던졌다. 신이서는 그녀가 무슨 꿍꿍이 수작인지 몰라 되물었다. “그럼 넌 어떤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그녀가 입을 열어 자신에게 묻자 염수정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서 언니는 좀 담백한 색깔이 어울려. 직원의 손에 있는 그 흰색 치마가 아주 좋다고 생각해." 점원은 신이서가 방금 입어본 흰색 드레스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염수정이 이 드레스를 가리키는 것을 듣고 곧 치마를 펼쳐서 그녀들 앞에 가져가 보여줬다. 그녀가 신이서에게 가리킨 드레스는 사실 닥치는 대로 마구 가리켰을 뿐이었다. 그녀는 직원이 그곳에서 이 옷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신이서가 입어본 후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일 테니 입으면 예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안심하고 대담하게 이 옷을 가리켰다. 신이서는 염수정이 뭘 하려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의 그런 모습이 웃기기만 했다. 그녀는 드레스의 구체적인 스타일도 똑똑히 보지 못하고 직접 선택했는데 설마 정말 자신이 너무 나대서 가문 망신시킬까 두려웠던 걸까. 외할머니도 젊었을 때 허벅지가 드러나는 치마를 입었는데 나대든 아니든 염수정의 판단에 달렸다. 신이서는 순식간에 흥이 사라져 염수정이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을 골라줄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웃으면서 평온하게 물었다. “우리 사촌 여동생, 네가 오늘 온 것은 일부러 날 도우러 온 건 아닐 텐데 네 것은 안 골라?” 염수정은 외할머니가 그녀를 이런 파티에 내보낸 건 그녀가 자신에게 맞는 짝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일 테니 그날 그녀는 반드시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이서의 말을 들은 염수정은 갑자기 눈빛을 반짝이며 마침내 자신의 하이라이트를 기다린 듯 자신만만하게 고개를 들더니 당당한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난 옷을 고르러 온 게 아니야. 내 옷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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