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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4장

나대는 것으로 말하자면 염수정의 이 옷은 신이서가 방금 입은 것보다 지나쳤지만 그만큼 효과가 나지 못했다.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도혜지조차도 놀라 멍해진 채 이 옷은 파티에 가서 입은 것이 맞는지 의심했다.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도 그녀보다 겸손할 것 같은 수준이었다 염수정은 자랑할 목적을 달성하자 신이서와 더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그냥 떠났다. 신이서와 도혜지는 서로를 마주 보다가 한참 뒤에야 큰소리로 웃었다. 신이서는 염수정이 왜 열심히 자신을 과시하는 건지 알지 못했지만 이건 좋은 기회일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어쩌면 염수정을 화나게 해서 배후가 좀 더 빨리 나타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파티 당일 신이서는 하얀 드레스들을 입고 나타났다. 드레스는 자수가 복잡하지 않은 정교한 디자인이었는데 목둘레선 부분에 빈티지한 주름을 넣어 멀리서 보면 순백의 고대 그리스 여신처럼 보였고 깔끔한 메이크업으로 이목구비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신이서의 아름다움은 매우 질감이 있고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었는데 설명할 수 없는 인문학적 저력이 그녀 자신의 분위기를 더욱 강하게 부각했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던 신이서는 어떤 자리에서든 자신의 다른 모습을 합리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이런 신이서를 본 송서림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메이크업은 의류 브랜드가 도맡아 하기 때문에 오후에 스타일링을 하러 간 뒤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신이서가 파티장에 도착하기 전 송서림은 먼저 홀로 파티장으로 들어갔는데 파티장에 들어간 후 염수정이 따라왔다. “형부, 오늘 혼자예요? 이서 언니는 왜 안 왔어요?” 그녀는 여전히 천진하고 귀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 그녀가 화려하게 차려입어 몰라볼 뻔했던 그는 한발 물러서며 예의를 차려 대답했다. “곧 올 거야.”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는데 염수정은 대단한 일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함께 파티에 참석하는데 따로 입장하는 부부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녀는 그들 사이에 분명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송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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