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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3장

신이서가 그의 조수를 추켜세우는 것은 언뜻 보기에는 노준호에게 기세를 넓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두 사람을 이간질하는 것이었다. 만약 일이 적절하게 흘러간다면 그녀는 사업부의 실제 통제권을 되찾고 인심을 모을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상대방이 덫에 걸리지 않고 계속 확고한 연맹을 맺는다면 신이서의 모든 계획은 모두 남 좋은 노릇만 하게 된다. 심장 졸깃한 게임으로 인성을 도박해 보려는 것이 그녀의 진짜 속셈이었다. 사업부에 입사하기 전에 신이서는 이미 이 부서에 대해 대략적인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전의 사업부 부장 조민석은 직접 노준호를 양성하였지만 아쉽게도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고마워하기는커녕 당당하게 조민석의 실권을 없앴다. 조민석이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늦어 버렸다. 다행히 회사는 그가 경험이 풍부하고 근면하고 충후하며 또 맡은바 업무에 책임을 지는 것을 보고 그의 직위를 승진시킴과 동시에 지사로 전근시켰다. 지사는 멀리 떨어져 있어 관리하기 어려웠는데 그가 있으면 회사 임원들도 모두 안심할 수 있었다. 이로써 노준호는 사업부 부장 자리를 자신의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신이서가 낙하산으로 올 줄은 몰랐다. 그녀의 맞은편이 바로 노준호의 자리였다. 이때 맞은편 사무실의 문이 열려 있었는데 유재준이 안에서 업무를 인계하고 있었고 노준호의 안색은 평온하여 이상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용희수는 가만히 쳐다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신이서를 향해 멋지게 손을 흔들며 사무실을 떠났다. 문밖의 하이힐 소리를 들은 노준호는 고개를 들어 힐끗 보다가 마침 신이서의 눈빛과 마주쳤다. 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사를 대신에 했다. 유재준은 노준호가 직접 모집한 조수로서 그가 용성 그룹에 들어왔을 때부터 1년 반 동안 노준호의 곁에서 업무를 배웠다. 유재준은 매우 영리해 노준호의 인정을 받는다는 점은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신이서의 이 결정에 많은 부하가 그녀가 우스운 꼴 당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그녀도 모든 말단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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