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4장
신이서는 문제를 발견하는 방식이 부족하지 않지만 그녀를 도와 일을 해결하는 사람이 부족했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할 작정이야?”
그녀는 차분하게 입을 열어 문제를 그에게 던졌다.
“쉬운 일이에요, 저에게 아이디어가 있긴 한데 실행하기가 좀 어려워요.”
유재준도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 단번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신이서가 입을 열어 인원을 배치해 주겠다는 말을 해주기를 기다렸다.
신이서는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다른 말을 했다.
“유재준 씨는 이미 A파트 주관이야. 팀 일 스스로 결정하면 돼.”
이제 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신이서가 그의 현재 위치를 똑똑히 밝혔는데 말이다.
유재준은 마음속으로 매우 격동되었다. 그는 자신이 이미 신이서의 생각을 똑똑히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매우 기뻐했다.
“커피는 뜨거운 거예요. 냉커피를 좋아하는 거라면 얘기해 주세요.”
유재준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떠나려 했는데 갑자기 그의 뒤에서 신이서의 부드러운 말이 들려왔다.
“유재준 씨가 이렇게 하면 노 과장님의 미움을 사게 될 텐데 괜찮겠어? 어쨌거나 지금 여전히 재준 씨의 상사잖아.”
유재준은 발걸음을 멈칫했다.
그녀의 말소리는 매우 가볍고 부드럽지만 말은 오히려 매우 강도 있게 유재준의 마음을 때렸는데 이것은 그에게 주의를 주는 것이었다.
‘벌써 충성을 표해야 할 때인가?’
유재준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표정을 가다듬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
“내주신 자리에서 맡은바 업무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단지 지금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에요.”
유재준은 사실 선택하기 쉬웠다. 부서 상사와 용성 그룹의 미래 후계자 중 그는 당연히 더 탄탄한 배를 선택할 것이다.
이 방면에서 신이서는 타고난 우세가 있다.
신이서는 말을 받지 않고 유재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눈을 내리깔고 자기 일을 계속했다.
유재준은 그녀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히 경솔하게 행동하지도 못하고 조용히 제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신이서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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