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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2장

이 두 사람이 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새 관리자가 부임하면 한동안 긴장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들은 아예 신이서가 스스로 긴장함을 찾게 했다. 상대방이 수작을 부리는 것을 보며 신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경비 신청에 관해서는 윗선 및 재무 부서와 소통해 볼게요.” ‘허, 소통? 아마 모두에게 공수표를 끊어주는 거겠지.’ 노준호은 속으로 비웃었다. 모두 자신이 없어 끊임없이 다른 동료들과 눈빛을 교환했다. ‘이 새 사업부 부장은 부임 첫날에 사람을 다 알아보지도 않았는데 경비 신청에 동의하는 건가? 회장님이 여기 계시니 농담일 리는 없는 데 정말 이렇게 다루기 쉬운 사람이었어?’ 신이서는 말을 마치고 나서 잠시 뜸을 들이며 모두의 반응을 살폈다. 그녀는 물을 마시고 목을 가다듬더니 계속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렇게 내던진 한마디는 마치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것처럼 물결을 일으켰다. “나는 유재준 씨가 대담하고 세심하며 문제를 발견하는 데 능숙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프로젝트 A팀의 주관을 맡는 게 좋겠어요.” 회의실의 다른 사람들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낮은 소리로 토론했다. 용희수도 그때 타이밍을 잡아 입을 열었다. “사업부는 네가 결정하면 돼. 나는 아무런 의견이 없어." 밑에서 속삭이던 소리가 순식간에 또 사라졌는데 그들은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오자마자 과장님의 조수를 발탁하다니, 모자란 건지 어리석은 건지 알 수 없다는 생각들이었다. 모두의 반응에 대해 신이서는 매우 만족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모두가 의견이 없는 이상 이렇게 결정해요. 유재준 씨, 좀 있다가 인사 절차를 밟아요. 자, 모두 가서 일하고 회의는 여기서 마칩시다.” 말을 마친 신이서는 짐을 챙기고 먼저 회의실을 나섰다. 모두 감히 회의실에 더는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신이서의 발걸음을 따라 떠났다. 반응이 예민한 일부 사람들은 아마 신이서의 의도를 이미 짐작하고 사업부의 하늘이 바뀔 것이라는 걸 예감했다. 준비실은 항상 정보가 오가는 곳이다. “네? 유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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