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6장
결혼식 당일.
소 집사는 아침 일찍 사람을 불러 이미 준비한 물건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신부 들러리도 일찍 도착했다.
“이게 언니 집이에요? 너무 멋있어요, 무슨 궁전 같아요.”
도혜지가 처음으로 용씨 가문에 왔을 때 그녀는 안의 구조에 깜짝 놀랐다.
용씨 가문의 저택은 지리적 위치가 아주 좋았는데 정원에는 또 작은 가산이 있고 절벽의 석벽에는 또 정교하고 아름다운 석각이 있었다.
그녀는 신이서의 원래 가정이 아주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용씨 가문은 최근 몇 년간 너무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아 집안이 이 정도로 잘 살 줄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이 정원은 그냥 봐도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져 온 것으로 매우 역사감이 느껴졌다.
이런 주택은 서울의 새롭게 떠오르는 부자들도 살 수 없지만 염수정은 오히려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용씨 가문에는 재미있는 곳이 많아요. 산에는 백초원이 있는데 그 속에는 많은 약재를 심었어요. 용성 그룹 산하에 한의원이 있는데 유명한 한의사가 한동안 이곳에 돌아와 용씨 가족에게 진맥해요.”
“나는 어릴 때부터 몸이 불편할 때마다 모두 이 한의사가 나를 도와줬는데 참 대단한 분이에요.”
도혜지는 이런 말을 듣고 매우 객관적이라 느꼈지만 또 똑똑히 말할 수 없는 괴이한 점이 있어 어딘가 불편했다.
마침 신이서의 신부 화장이 끝났는데 매우 예뻤다.
도혜지는 다시 한번 놀랐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신이서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말도 안 되게 예뻤다.
“와, 언니, 오늘 너무 예뻐!”
염수정은 부러운 표정으로 칭찬했다.
“여자인 내가 봐도 자기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는데 오늘 형부는 언니에게 미쳐 죽을 거야.”
계속되는 그녀의 아부에 신이서는 살며시 웃었다. 그녀가 대답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염수정은 또 그녀와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언니, 오늘 화장이 정말 예쁜데 흠집이 조금 있어. 방금 가까이에서 봤더니 코 양 옆에 여드름이 좀 있더라고.”
“기초화장은 매우 중요해. 저녁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마침 내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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